형님들 오늘은 하늘에 구름이 많네요.

제가 경험한 케이블 삽질에서

케이블이 반드시 돈따라가는 것은 아니고 케이블과 기기간의 매칭이 있구나

하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물론 아직 수십만원대의 케이블을 구입할 능력도 없구요.)

초반 입문시절 지식의 대부분을 실용오디오에서 얻은터라

첨에는 구리선이 다 똑같지 않나 싶었는데

가면 갈수록 이게 화룡점정, 약방의 감초 아닌가 싶습니다.

2% 부족할때 그것을 해결해주는 당신.



제가 레퍼런스로 삼는 앨범이 몇 장 있습니다.

얘네들은 오디오샵을 갈때도 항상 들고 다니고

집에서 기기 테스트 할때도 틀어봅니다.

들을때마다 항상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던 앨범들이라

간단히 소개하고 가겠습니다.



1. 저음테스트



1) 헨델 왕궁의불꽃놀이, 수상음악

- 연주자 : 조르디 사발, 르 콘체르트 데 나시옹 SACD

- 레이블 : alia vox, SACD

-->> 특히 후반부 트랙으로 갈수록 북의 역할이 많은데

만약 저음이 제대로 안나오면 참 심심하게 들립니다.



2) 생상스 교향곡 3번 오르간

- 다니엘 바렌보임.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 레이블 : DG

-->> 오르간으로 저음 하한선까지 들어볼수 있어서 종종 듣는데

저음이 지대로 안나오는 시스템에서는 초반부에 재생을 포기하는 일이 빈번합니다.



3) 베토벤 5번 운명 1악장

- 아르농쿠르, 유럽챔버오케스트라.

- 80주년 기념반. 텔덱.

-->> 초반부 "빰빰빰 ㅃㅏㅁ~~~~~~~" 역시 저음이 풀어지거나

이상하면 참 읍어보인다고 해야하나요...



2. 다이내믹스(?)



1) 비발디 사계

- 파비오 비욘디, 유로파 갈란테

- 레이블 : 오푸스

-->> 훨씬 더 잘 아실거라 생각하고 패스합니다.



2) 비발디 La stravaganza

- 포저

- 채널클래식, 2 SACD

-->> 역시 잘 아시는 앨범입니다.

곡의 진행, 리듬이 상당히 빠르게 전개되는 앨범으로

이전 음과 다음 음의 중첩이 일어나게 되면 곡이 지저분하게 들립니다.

한번쯤 다들 경험있으실 겁니다.



3. 중/고음 테스트



1) 마르첼로 오보 협주곡

- 연주자 : 일 가르델리노

- 레이블 : accent

-->> 중고음 테스트 할때 오보를 주로 사용하는데요

잘못하면 오보의 그윽한 음색이 코맹맹이소리 감기걸린소리로 들려서 그렇습니다.

높은 키를 사용하는 경우 일부 시스템에서는 음이 갈라지는 현상도 있었습니다.



2) 이네사 갈란테 - debut 앨범

- 연주자 : 라트비아 국립 관현악단

- 레이블 : 챔피온

-->> 단연 성악이 빠질수 없는데 마리아 칼라스 전집은 너무 오래되어

음질이 원하는 만큼 안나오니 대안으로 들고 다니는 것이 이것입니다.

포인트는 독창자의 목소리가 서정적으로 다가오지 않고 감기걸린 목소리가 나면

그건 다시 체크해봐야 합니다.



3) 브루흐 바협

- 연주자 : 아키코 스와나이, 네빌 마리너, 성마틴아카데미합주단

- 레이블 : decca. HDCD

-->> 특히 2악장. 이분 연주를 들어보면 무섭다 싶을정도의 하이테크와

음표하나라도 안틀리려고 애쓰면서 예민하게 연주하시는데

포인트는 스트라디바리우스의 독특한 음색을 들어볼수 있다는 겁니다.



4. 피아노 음색 테스트



1) 스타인웨이 레전드 시리즈

- 연주자 : 여러 연주자들로 시리즈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미켈란젤리가 좋습니다.

- 레이블 : DG

-->> 스타인웨이 특유의 음색은 잘 아시는 부분이라...

일전에 모스피커와 연결했을시 디지털피아노소리가 나서 깜짝놀란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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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갈길이 먼 중생이라

혹시 다른 좋은 앨범 있으시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좋은 하루 보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