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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eos H-150 Hybrid 3way 이어폰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4-03-21 17:50:22
추천수 54
조회수   2,971

제목

T-peos H-150 Hybrid 3way 이어폰

글쓴이

박양규 [가입일자 : 2002-12-23]
내용

T-Peos H-150 Hybrid 3way 이어폰 사용후기

내 나이 마흔하나..
워크맨을 사용하던 80~90년대 시절부터 내게 있어 이어폰은 Sony, 헤드폰은 젠하이져가 제격이었다. 이것들은 오로지 젊은 이들의 음악적 액세서리였다.
그러나 지금은 격세지감하고도 상전벽해.
이제 노인 어른신들까지 스마트폰에 이어폰을 연결해 음악을 들으며 등산과 산보를 즐기는 광경을 흔하게 볼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청각의 건강에 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잘 이용할 수 있다면 값이 제법 나가는 중.고급 이어폰과 헤드폰도 이제 남녀노소 구분없이 일반인들의 관심목록에 쉽게 오르내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기호와 흐름을 파악하고 30여년 가까이 모바일*이어폰분야의 기술력을 다져온 티피오스라는 회사가 우리 한국에 있다.

한편 설은 느낌이 들고, 다른 한편으로는 기대감이 부풀며 작은 박수를 보내고 싶어진다.

이번에 좋은 기회로 제조사의 제품을 제공받아 사용기를 작성하게 되었다.
주인공은 바로 T-Peos H-150 Hybrid 3way 이어폰 이다.

사진처럼 제품의 박스외관 시인성이 좋고 고급스럽다.
눈에 들어오는 디자인이다.
H-150은 자사의 레퍼런스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H-300과 H-200시리즈의 중간에 위치하는 비교적 고가모델이다.


기타 구성품들을 엿볼 수 있는데..
파우치, 이어가이드, 3극변환젠더, 교체용 이어팁들이다.
이어폰에서 가장 고장이 잦은 연결잭 부분을 "ㄱ자형"으로 하여 신뢰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이어폰이나 헤드폰의 특성상 케이블은 가장 중요한 구성 몸체이다.
H-150의 케이블은 납작한 모양으로 플랫하게 제작되어있다.

특이한 것은 케이블 피복에 미세한 줄무늬 홈이 일자로 세밀하게 뻣어 있는데.. 전기적인 특성에 관여하고 있을 거라 예상했는데.. 역시 케이블간의 마찰을 줄여 터치노이즈를 감소시킴으로서 음질의 왜곡이나 퀄리티 다운을 방지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또한 일반적인 이어폰과는 달리 줄무늬의 기능으로 인해 꺾임이나 꼬임에 있어서 확실히 개선된 부분을 갖고 있다고 보여졌다.

교체용 이어팁도 대중소와 재질에 따라 4가지로 구성되어 있어 사용자에 맞게 교체하면 된다.

H-150에서 가장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은
"하이브리드 3way방식" 이라는 기술적 테마다.

쉽게 말해.. 고음과 중.저음역의 3way 재생드라이버가 개별 분리되어 독립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밀한 네트워크 크로스오버 회로가 따로 달려있다.
이것들의 목적은 결국 음의 대역을 명확히 구분해 각 음들의 아이덴티티를 높이는 것이다.

이때 드라이버들로부터 출발한 소리는 사실 우리 고막과 너무 가까이에서 감지된다.
각 음역대간 음의 분리는 잘 되었을 지라도 음들이 자연스럽게 섞이고, 우리 귀가 편안하게 납득하며 받아들일 수 있는 소리로 그 짧은 거리에서 융화가 되려면 보다 높은 차원의 기술이 필요한 것이다.
음이 뭉치거나 혼란스럽게 섞이지 않고 분리와 혼합이 조화롭게 되어 청감이 높아야 좋은 이어폰이라는 평가가 내려지는 것이고, 퀄리티 좋은 제품으로 인정받는 것이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앞서 말한 네트워크 크로스오버 회로가 따로 장착되어 있는 것이다.

또한 하이파이 스피커에서 이용되는 베이스리플렉트 방식의 저음 컨트롤 기술을 본 이어폰에 적용했다고 한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저음의 표현력이 이어폰임을 감안한다 해도 제법 고급스럽다.
수천만원에 달하는 하이엔드 스피커에 적용된 것과 동일한 방식을 취해 동축형 유닛 포지션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드라이버 유닛을 배열함으로써 이 가격대에서는 넘을 수 없는 가격과 기술의 두 문지방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기다리고 제품이 바로 T-peos H-150이다.
한마디로 땅콩크기의 작은 마이크로 3way 스피커가 귀안에 삽입된다고 보면 맞는 것이다.

자 그렇다면 "듣기평가"를 실행해 보자.
외산제품의 외국어영역이 아니다. H-150은 순수 국내기술력이 제작한 Made in Korea이기에 한국어영역의 듣기평가를 통해 솔직한 점수를 채점해 보자.

우선 T-peos H-150을 어떤 제품과 비교해야 할지 고민이 들었다.
혹시 "대륙의 실수"라는 애칭으로 헤드파이들에게 수없이 회자됐던 Takstar pro80 헤드폰을 아는가? 가격대도 10만원 초반으로 T-peos H-150과 비슷하고 모니터적인 성향을 지닌 제품이라 비교하기 안성맞춤이었다.
애장하고 있던 Takstar pro80과 비교청음을 진행해 봤다.

Takstar Pro80은 고성능 프로모니터용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저렴한 가격에 비해 어느정도 길들이기가 되면 가격을 상회하는 성능을 보여준다. 감도가 조금 낮아 일반적인 스마트폰으로는 볼륨감이 약간 아쉬울 수 있으나 사용은 가능하다.



* T-Peos H-150 과 Takstar pro80의 비교 듣기평가

김광석, 정태춘님의 음반들과 예브게니 키신의 쇼팽 음반들, 필청음반으로 꼽히는 테스팅용 음반들 몇 가지를 집중적으로 들어봤다.
Takstar pro80은 한마디로 모니터적이다. 색채감 있는 음색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으나 착색이 없이 그냥 모범적인 소리가 나와준다. 프로모니터용이 목적이라 가는 길이 그렇다.
T-Peos H-150은 감도와 음압이 높아서 일반적인 스마트폰의 볼륨으로 충분한 음량이 나와주었다.
소리는 특별한 착색을 꼬집어 말할 수는 없으나 모니터적이라고 말할 수도 없다.
브리티쉬 사운드의 부드러움과 아메리칸 사운드적인 터프함이 교집합처럼 물려있는 느낌이다.
범용의 사운드라고 보여진다.
케이블 선재의 원료나 튜닝포인트는 단단하고 세련된 음색을 지향하는 느낌이나
앞서 말한 하이브리드 3way방식과 네트워크 크로스오버 회로의 테크닉적인 부분에 의해
음의 밸런스가 자연스럽게 구성되면서 단단함과 세련됨 위에 부드럽고 온도감 있는 사운드를 더해 주는 느낌이다.
Oasis의 Don't Look Back in Anger와 같은 곡을 들어보면
거부감이 드는 산만하고 신경질적인 음질과는 거리를 두고 있는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Don't Look Back in Anger는 낮은 품질로 재생이 되면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산만하고 귀따가운 곡이 돼버리기 십상이다.
분위기 있는 가운데 보컬의 목소리가 촉촉하게 음악을 풀어가는 김광석.정태춘님의 음악들을 들어봐도 그 분위기는 안정감 있게 유지된다.
공간감도 수긍이 가는 수준이며, 음들이 좌에서 우로 이동하는 방향감이 분명하고 좋다.
저음의 특성도 활력을 잃고 풀어진 소리가 아닌 베이스의 존재감을 자극없이 드러내는 성능이며 타격감도 이 정도면 수준급이다. 하이엔드 스피커들에서 경험하게 되는.. 저음의 테두리를 분명하게 선그으며 탄력있게 나와주는 놀라울 정도의 저음을 이 가격대의 이어폰에서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아무튼 잠시 이어폰임을 잊게 만든 견고한 사운드다.

각각 장단점이 있으나
개인적으로 스마트폰에 연결해서 Wav파일로 음악을 들어본 결과로는
T-Peos H-150이 좀 더 취향에 맞는 음색과 성능으로 낙점을 받았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10만원선의 가격을 염두해 두고 판단할 때..
헤드폰보다는 이어폰을 선호하거나.. 현재 이어폰을 별도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는 충분히 추천드릴만한 제품이다.

볼륨을 크게 올려도 이어폰 밖으로 새어나오는 음들이 많지 않다.
아내는 이점을 가장 맘에 들어 한다.

만듦새..
사운드 퀄리티..
가격과 디자인..
위의 것들을 종합해 볼 때.. 괜찮은 제품이라고 평가한다.
제조사에 단소리로 아부하는 것이 아니라 냉정하게 사용.평가해 본 결과이다.
가격과 결부된 판단은 소비자의 몫이다.

음악을 가까이 하는 모든 분들에게 언제나 행복이 다녀가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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