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개조....

성격에 따른 또는 자신이 배워온 분야....


오디오 좀 하다보면 개조에도 손이 갈수 있다...


나라도 전기 전자 개통으로 배웠던 경험이 있다면 오디오 개조에 흥미를 느꼈을수도 있고 여러분들도 그럴것이다..


그렇다면 오디오 개조와 오디오의 개념 이란 무슨이야길 하고싶은 것인가?


오디오 개조자들중에 다그런건 아니겠지만 몇몇이랑 댓글로 대화를 나누다 보면 한심할때가 많다..

그래서 왜 그들은 ? 하고 생각해보니 이 이야기를 해봄으로써 오디오에 대한 기본 개념을 설명할수있을것 같아 키보드를 눌러본다..



먼저...대화를 나누다 보면 한심하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뭘까?


오디오 개조는 그야말로 nothing!! 이다...

그냥 재미로 하는 작업...

그런데 그런 개조좀 한다고 오디오의 모든소리를 마스터한양.....또는 오디오의 최종 목적지의 소리는 이래야 한다는 멍청한 결론을 가지고 이곳 게시판에 달려드는 것을 보면 아쉽다...


왜?


자....여러분들에게 100개의 부품이 주어진다고 생각해보자...

100가지의 색깔을 낼수있는 부품이다...


오디오엠프에 그 100개중에 원하는 것을 조합해서 최고의 엠프를 만들어 내보아라...

또는 현재보다 더 좋은 엠프를 만들어 내보아라 ....


가능할까?




가능하다....단...개조후에 설명을 덧붙혀야만 가능하다...


기존기기보다 선명해졌고 브라브라브라...


그렇다면 의문이 드는것이 어차피 오디오를 개조한다는건 개조자의 취향에 맞게 개조될수밖에 없는 것이다..


여기에 맹점이 있는것이다...


그들 개조자의 설명에 의하면 마치 몇수는 업그레이드된것 처럼 설명하고있지만 사실상은 실 수요자가 그렇게 느끼지못한다고 하여도 하소연 할대도 없는 것이다...


뭐 그런것이 오디오이지만 말이다...




이런거지..

" 그 기기는 아니야~ 이부품저부품을 내가 어떻게 어떻게 고쳐놓으면 너도 깜짝 놀랄껄? 그 소리는 엄청 답답한 소리라고"


이걸 풀어보면

개조자는 이런이런 소리를 내가 좋아하니 이렇게 고치면 너도 좋아할것이다...

별거아니다...






내 귀는 고장난것이 확실하다...


그 수많은 오디오기기를 듣고서 그중에서 뛰어난 기기들을 추천하고있는 내귀는 정녕 막귀?


그 수많은 음악들을 통해 단련된 내귀는 막귀 일까?



일부 오디오개조자들의 착각은 매우 심각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소리와 소리의 바이블을 구분하지못하는 듯하다...





그들에게 한마디 먼저 하자면...



오디오란...


머리속으로 그리던 사운드가 실제로 구현되지 않는다고 해도 그 오디오는 당신의 인생의 오디오가 될수있다...








-------실제로 그렇게 개조라는 작업이 신통하다면 이 지구상의 최고의 오디오들은 모두 개조오디오들 일것이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그냥 호기심에 구매해보는 단계에서 머물고 있는것이다...



이런점들을 곰곰히 생각해보면 오디오에 대한 기본 개념을 쉽게 잡을수있다...



예전에 인켈의 테마시리즈를 써봤는데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인터넷에 보니 고음이 답답하니 개조를 해야한다는 글들이 몇개...


테마를 개조하면 그건 테마가 아니지....

테마에서 그런 고음을 찾지 말고 고음이 좋은 다른 자기취향의 기기를 찾으면 된다...



여기에서 개조자들의 단순한 논리가 뒤집어지는 것이다...


그들이 원하는 오디오의 색깔은 두가지도 아니고 한가지다...


일단 기본적으로 현대 오디오들에서 보이는 해상력위주의 소리이다...


고가의 기기들을 몇개 듣고서 그 방향타를 잘못정한것이다...



전부터 내가 누누히 이야기했듯이 오디오에 있어 해상력은 별첨 스프같은 존재이다...


메인은 아니란 이야기...


오디오를 평가할때 해상력을 크게본다는건 다른걸 포기해야만 한다는걸 이해해야 한다...


해상력이 다른것들을 가릴 가능성이 크다...



내 경우를 뒤돌아보면 해상력보단 역시나 "내귀에 오디오" 다...

내 귀에 좋아야 여기저기 소문도 내고 하는것 아니겠는가?


아무리 인터넷에서 명기니 뭐니 해도 오래버티지 못하고 우리집에서 팔려나갔다...


이런건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일것이다...


지금 장터에서 보이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피하라 시리즈를 연재할정도의 기기들이 머리에있지만 연재할 생각은 없다...



역시 오디오는 편견과 선입관과의 싸움...


자신만의 오디오라는 큰배의 방향타를 잘못 돌리는순간 목적지는 엉뚱한곳이 될수있다는걸 인식해야한다..


자신이 찾는 오디오를 찾기위해선 배를 천천히 몰며 이곳저것을 살피며 사색에 잠기며 가야한다...


"목적지는 저기다!!! 하고 앞만보고 가는건 초보들에게 맡겨둬라...."







오늘 처럼 흐린날엔 음악듣기 좋으니 모두 오디오에 전원좀 넣어봅시다...오랫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