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은 음악이나 음향기기 역시 그 대새를 거수를 수는 없는가 봅니다.
엘피나 시디가 아닌 파일이 음악의 주매체가 되어 버린 지금, 오디오 역시 작아지고 더 편해지며 스마트해지고 있으니 말이죠.
이번 리뷰대여 신청을 한 이 제품 역시 격변하는 시대의 요구에 맞춰 어떻게 오디오가 변해가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제품이 아닌가 합니다.
최근 음향기기의 변화 중 가장 대표적인 변화가 바로 무선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루투스 역시 점점 더 진화하고 있으며 음향기기의 모든 영역으로 그 세를 넗히고 있죠. 단순히 통화의 역역에서의 블루투스가 이젠 음향매체의 한 부분으로 당당히 자리잡았음은 그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오픈마켓 등에서 판매하는 조악한 중국산 블루투스 스피커에 몇 번 당해본 저로서는, 몇 번 버리다시피 했던 저가형 블루투스 스피커와는 무언가가 다를 것이라는 은근한 기대감을 가지고 접근했습니다. 제조만 중국일 뿐 미국에 적을 두고 있는 전문업체 제품에다가 사후 AS까지 잘 되는 제품이었으니 말입니다. 물론, 적지 않은 가격대의 제품인지라 그에 상응하는 소리가 나올거란 기대는 당연한 것이었으니 말입니다. 어쩌면 보스의 그 소리와 맞장 뜨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한게 사실입니다.
제품 스펙은 제품 판매 페이지를 보심 알 듯 하고 자잘한 부분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저 말고도 리뷰를 작성해 주시거나 작성해 주신 분들의 글에도 잘 나와 있으니 말이죠^^
일단 제품을 받고 박스를 개봉하면 이 정도 패키지에 감탄하지 않을 분은 안계시리라 봅니다. 상당히 고급스럽고 깔끔한게 일단 드는 생각은 '선물'용으로 끝내주겠는데! 입니다. 위에 직접 찍은 사진에도 나와 있지만 허접함은 찾아 볼 수 없는 매끈하고 럭셔리하다 였습니다.
자. 이제 조작을 해봐야죠.
정말 쉽습니다. 매뉴얼이고 뭐고 안찾아 봐도 될 정도의 편의성. 이거 좋습니다.
심플한 조작스위치만큼 블투 연결도 빠르고 쉽더군요.
일단, 컴팩트한 사이즈에 깔끔한거 좋은데 너무 작은게 아닌가. 이거 소리가 잘 나오겠어?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 소리를 들어봐야 합니다.
제품 무게는 아주 묵직합니다. 이거 던져서 사람 맞으면 훅 가겠다는 느낌 드는 그런 무게감. 전 이런거 좋습니다. 적어도 스피커는 가벼우면 그 소리의 존재감마저 가볍기 때문이란게 일반적인 생각이기 때문이죠.
핸드폰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연결해보고 음질 좋은 파일도 연결해 보았습니다. 마지막엔 유선으로도 연결해 보았죠. 아시다시피 블투보다는 직결이 가장 좋지만, 블투에서의 손실은 그닥 크진 않았습니다.
첫번째. 이 녀석 저역이 장난이 아니다 이거였습니다. 그저 양감만 풍부한게 아니라 나름 단단하고 깔끔한 저역대를 들려주지 않겠습니까. 특히, 그 적은 공간에서 덕트를 사용해 내보내는 부분 역시 만족스러웠고 뭉개지지 않는 저역대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었습니다. 사이즈를 능가하는 성능. 소리. 좋았어요.
두번째. 유닛 자체가 풀레인지 제품이다보니 중역대 특히 보컬쪽에서 좋은 소리를 내주었습니다. 여러가지 음악 유형과 파일 성향 자체가 달라도 일관적인 성향의 사운드는 역시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실 저가형 제품 특징이 중역대는 묻히고 고역만 째지고 저역은 벙벙거리는 그런 소리가 대부분이건만, 이 제품은 완전 다른 퀄리티가 있는 사운드였습니다.
세번째. 고역대의 아쉬움은 어쩔 수가 없더군요. 유닛의 한계와 사이즈의 한계에서 중저역대는 높은 점수를 주고 있음에도, 고역대의 해상도에서는 조금 아쉬움이 묻어 나더군요. 단, 치찰음이나 찢어지는 불편한 고역대가 아니라서 그 점은 좋았습니다. 두시간을 들어도 귀가 아프거나 피곤하지 않으니 말입니다.
자. 고민입니다.
리뷰로 잠깐 들어보긴 했는데 이걸 어쩌나. 돌려 보내야 하나?
결론은 구매하기로 했다는 겁니다. 어쩌면 리뷰로 대여 받고 그 제품 구매하게 되는 제품이 가장 그 진가를 인정받는 제품이 아닌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전의 경우 잘 들었고 다시 보내 드립니다 하는 기기들이 꽤 있었으니 말이죠.
만듬새가 좋고 소리도 좋고 여러 부분에서 만족스러운 부분은 제 마음을 잡기에 충분했습니다.
손으로 느껴지는 탄탄한 질감과 더불어 묵직한 느낌만큼 단단한 저역대. 심플하고 편리한 조작감의 완성도까지.
제 활용도는 이렇습니다.
- 집에서 안방용 서브.
- 놀러갈 때 굿! 캠핑이나 휴가 갈 때 음악과 함게 얼마나 좋습니까.
- 사무실에서 컴스피커 대용. 잭 빼고 할 것 없이 편하죠.
- 블투 안되는 차에서 차량용 시스템으로.
우리가 늘 따지는 '가성비'에서 이 제품은 상당한 매리트가 있다고 봅니다.
간편하고 쉽게 어디서든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부분은 어쩌면 축복이 아닌가요?
휴대하면서 혹은 차 안에서 캠핑장에서 그 어디든 음악을 함께 해 줄 수 있는 이 기기에 들어가는 돈은 그닥 아깝지 않았습니다^^
리뷰 선정해 주셔서 좋은 기기 만나게 해주신 와싸다 이장님께 감사드리며 허접한 글 읽어 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