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음악은 좋아하지만 오디오 실력은 없어 질문만 일삼는 불량 회원입니다. ㅠㅜ;;
주로 재즈 보컬, 예전 가요, 소편성, 국악을 듣습니다. 롹과 메탈은 0%..
며칠전 Jmlab vega를 들였는데, 고수님들께 몇가지 조언을 구해볼까 합니다.
vega는 알려진 대로 중고역이 매우 화사하고 청명합니다.
해상도, 홀로그래픽한 음장감이 뛰어납니다.
그리고, 놔두면 그대로 한없이 뻗어 올라가버릴 듯한 느낌입니다.
물론 저가형 스피커의 가볍고 날리는 그런 소리는 아닙니다.
그런데, 다소 경질이랄까... 소란스럽다는 느낌도 없지 않습니다.
어제 밤만해도, 술 한잔 먹고 집에 들어가서 음악을 듣는데
정태춘 음반은 중고역이 적당한데,
최진희 음반은 다소 쏘는 느낌이더군요. 노래를 끝까지 듣기가 좀.. 그랬습니다.
그리고 저역은 대체로 적당하고 자연스럽긴 한데,
어떤 음반에서는 제어가 안 되고 풀어지는 경향도 있습니다.
베이스가 적당히 살집있게 기분좋은 소리를 내 주다가도
또 어떤 곡에서는 풀어져서 두리뭉실 들리기도 합니다.
노라존스나 장필순, 요런 음반들은 아주 좋게 들립니다.
근데 평소에 조금이라도 강성이라는 느낌이 들었던 곡들은
그 정도가 좀 더 심해지는 경향입니다.
결론적으로... 대역간 밸런스가 조화롭지 못한 상태로 보입니다.
스피커 자체의 스펙이나 성능, 그간의 평으로 보자면
지금의 세팅에 개선여지가 많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시스템은 보잘것 없습니다.
스텔로 200 > 오디오리서치 ls-3 > 나까미치 pa5 mk2 입니다.
그간 별 무리없이 잘 들었던 기기들입니다.
전원장치는 따로 없고...
케이블도 저가형들입니다. 인터는 은도금선, 스픽선은 겝코 동선.. ㅠㅜ;;
와싸다 가입 10년차이긴 한데.. 내공은 미천하네요.. ㅎㅎ
청취공간은 33평 거실입니다. 좌측 거실 유리문으로부터는 1m,
거실 뒷벽에서는 이리저리 세팅해 봤는데...
아시다시피 깊이가 42cm에 이르는 관계로다가.. 앞으로 나오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지금은 25cm입니다. ㅠㅜ;;
스펙을 보면
3웨이 3 베이스 리플렉스 플로워스탠딩 스피커
26㎝ 폴리케블러 우퍼, 13㎝ 폴리케블러 미드, 2.8㎝ 폴리케블러 역돔형 트윗
크로스오버 주파수: 200Hz, 3kHz
재생주파수대역: 35Hz~25kHz
임피던스 : 6Ω
출력음압레벨: 92dB
크기: W33 X H100 X D41.2㎝
무게: 48kg .. 요렇습니다.
스테레오 사운드 지 2년연속 월드베스트 모델이라고 하더군요...
고역의 쏘는 느낌과 풀어지는 저역의 제어....
결과적으로는 흔하디 흔한 초보자의 질문이 돼 버렸습니다.. ㅠㅜ;;
프리는 매우 만족하며 들었던 기기라서 바꿀 생각은 아직 없고,
우선, 파워를 진공관으로 바꿔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잘 세팅하면 밸런스가 좋아질 듯도 한데...
고수님들, 경험 있으신 분들의 조언을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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