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레오파일, 왓하이파이 추천 DAC NAD M51
오디오를 하다가 제가 음악을 듣는게 아니라 오디오를 듣고 있구나를 깨닫고
모두 매각하고 간단히 로텔 뮤직서버와 미션 스피커로 음악을 들었는데
일단 두 기기간의 매칭이 별로 좋지 않더군요, 그러다보니 음악을 더 멀리 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24비트 음원으로 PC-FI를 시작했는데 신세경이더군요,
PC가 좋아봐야라고 생각했지만 맥-비동기화DAC 간의 음질은 생각이상이었습니다.
24비트 음원 재생을 회사나 놀러가서도 해볼까 하는 생각에 구입한
AMR Audio 사의 DAC인데 용도는 주로 휴대용 헤드폰 앰프였습니다.
원래는 티악제품을 사용했었는데 이 녀석이 헤드폰 단자가 임피던스가
높아서 헤드폰 연결 시에는 소리가 별로 좋질 않더군요.
더구나 내장된 DAC이 음악성이 좀 떨어지는 경질의 소리였습니다.
다만 앰프쪽은 크기나 가격에 비해서 훌륭한 것 같습니다.
아이스파워 기술을 차용하였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소리가 시원시원하니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좋습니다. (스피커는 다인 X12를 연결했습니다)
집에서는 인터케이블로 AMR DAC과 티악 앰프를 아날로그로 연결하여 사용하는데
이러면 소리가 좀 더 생동감 있고 부드러워집니다.
최근에 애플의 에어플레이를 이용해서 듣고 있는데 소리에 불만이 있어서
사용하는 로텔의 뮤직서버 내장 DAC을 업그레이드를 해보고자 했습니다.
언급되는 것은 노스스타, 벤치마크, 마이텍 등이 많았습니다만
왠지 신뢰가 안가더군요.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다가 스테레오파일, 왓하이파이 추천기기이면서도 울나라에서는 잠잠한
NAD M51이라는 제품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스펙자체도 나쁘지 않았고 다른 벤더들은 공개하지 않는 항목들도 나옵니다.
보통 스펙을 측정하는 방법이 벤더마다 달라서 신뢰할 수 없다고는 합니다만
(자동차 연비랑 비슷하겠죠)
이 정도 수준이면 괜찮겠다 보입니다.
내부 디자인도 상당합니다.
트로이달 트랜스가 보이질 않아서 광고를 읽어보니 풀디지털 방식으로 설계해서
그렇다고 하네요, 잘은 모르겠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한 후에 싼 샵을 찾아서
낼름 결제를 하고 얼른 택배보내주시라고 즐거운 토요일을 기대했는데
이런! 토요일은 3/1이라 휴일이었습니다.
월요일 칼퇴를 해서 박싱을 풀어봅니다.
이때만큼은 담달 결제의 압박에서도 벗어나 참 기분이 좋은데
최근 오디오 제품은 정말 오랜만이네요.
원 제조사가 겉박스까지 따로 만든 모양이에요.
예전에 카메라 가방을 주문했더니 가방 위에 뽁뽁이로 포장을 해서 보냈어요,
전화해서 따졌더니 원래 그렇다고...
대한민국은 원래 그런게 참 많습니다.
비싼 USB케이블도 포함입니다.
이런 고급 케이블은 저한테 어울리지 않는데 말이죠.
오디오퀘스트의 '시나몬'이란 제품이라고 합니다.
번갈아 꼽아서 들어보니 잘 모르겠습니다 ㅎ
이런 제품들은 극단적인 상황에서 더 잘 견디는 것일텐데...
최근에 지어진 아파트 중에서 신도시들은 전력사정이 좋다는 얘길 많이 들었습니다.
이 제품의 특징은 HDMI입력 단이 있는 것입니다.
PC연결은 규격상 소리가 나지 않는다고 하는 것 같고
아마 블루레이 오디오나 기타 SACDP가 연결되면 소리가 나는 것 같습니다.
영상은 바이패스 시키는 단자가 보입니다.
이 부분은 지원하는 기기가 없어서 테스트 해보지 못했네요.
저는 밸런스 단자가 좋습니다. 연결이 쉬워서요
이것도 원래 전화연결할때 편하라고 만든 규격이라고 하더군요.
리모콘은 생긴건 허접인데 묵직하니 만들었습니다.
로텔 뮤직서버 위에 올리니 이모양입니다. 아마 로텔이가 조만간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새로운 스피커와 인티를 물색 중이라서요.
어제 두시간 정도 들어보니 해상력과 밸런스는 가격 상으로 제일 비싸서 그런지
좋습니다. 맥에는 드라이버 설치 과정 없이도 연결이 되고 196khz라고 표시가
됩니다.
NAD M51 > 로텔 RCX1500 내장 DAC > AMR Audio DAC > TEAC A-H01
순으로 순위가 매겨집니다. 다기능을 제공하면 DAC의 능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생각을 했는데 로텔 내장 DAC에 광으로 연결한 소리가 생각보다는
좋았습니다.
DAC은 요새 컴퓨터랑 비슷한 것 같습니다. 칩셋업체에서 음원 칩 받아다가
조립을 하기만 하면 되니 여러 업체에서 만드는데 다년간 전자업체에 있다보니
PCB가 얼마나 잘만들어졌나? 보게되고 왠지 이게 소리랑 연관성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지우지 못하겠습니다.
제가 초보라 아직 원하는 음색이나 음질 구분을 정확히는 못하지만
DAC에 따라 확실히 해상력에는 큰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조만간 달리 에피콘6와 크렐 S300i 정도를 구매할 생각인데
그때는 NAD의 활약이 더욱 클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 NAD의 문제는 가격입니다. HDMI입력과 디지털 프리앰프의 기능으로
인해서 가격이 비싸졌는데 1~200만원 사이에서는 경쟁자들이 너무나도
많으니까요, 허나 백만원대 초반이라면 경쟁력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음질도 좋고 편의성도 높으니까요~
다만 판매가격이 기대보다 좀 모호한 면이 있습니다~
이상 허접한 사용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