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지만 오디오를 취미로 하다가 보면 재미있는게 몇가지 있는데.. 개인적으로 그 중하나가 “청취자세에 따라 음이 달라진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발란스같은경우가 대표적이죠...
다른분들은 어떠한 자세로 음악을 청취하고 있는지 궁금하기도하고 해서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이고 과학적이지않고 인문적으로 나름 정리해봤어요.
여러분은 어떤 자세로 청취하시나요?? 정말 궁금합니다....^^ 개인적 자세 노하우도 알려주세요..ㅋ
자세1형.
입문자, 진지, 완벽주의자, 수도자, 정중앙 형
( 칼 발란스에 목숨 걸고, 조금의 잡음도 용납하지 않으며 한음도 놓치지 않고 완벽하게 듣고 말 것이다.... 놓치면 지는 것!! 다~~~죽었어..)
자세가 살짝만 틀어져도 발란스가 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세1형으로 집중해서 듣다가는 20분도 버티기 힘들다는 것을 알게되더군요..
자세2형.
이젠 좀 편하게 듣자형, 삐딱자세형, 속옷/체육복형,
(발란스가 살짝 안맞게 들려도 그러려니하고 자세를 바꿀줄도 알게됨...간혹 놓치는 음이 있어도 편하게 넘어감..그러나 자세는 저래도 은근히 집중은 하고있음..^^)
자세2형은 자세1형보다는 편하게 청음을 할 수는 있지만 사람이라는게 편하면 더욱 편한걸 찾게 되더라구요.. 자세2형도 1시간 이상은 무리....
자세3형.
역시 소파는 누워야 재맛이야 형
(발란스고, 음장감이고, 배음이고, 나발이고 간에 편한게 최고...^^)
자세는 좀 그래도 소리는 좋구만...이라고 한없이 게을러진 자신에게 위로를 한다........
근데..어라?? 누우니 저음이 단단해지고 바닥에 깔리는 것 같네....ㅋㅋ
이자세의 단점은 조금 지나면 아래처럼 될.. 확률이 높다는거
그냥 잔다! 쭉~~~~~~~~~~~잔다. 계속 잔다....
간간이 들여오는 음악소리.. 그래도 계속잔다......ㅋ
진공관앰프일경우는 깨어나면 휴유증이.. 내 전기세!!! 내 시간..!!! ㅠㅠ
자세4형.
딴청형, 멀티플레이형, 너와나는 서로 독립이야형, 난 다른 급한일이 있어형
(음악은 원래 다른일을 하기위한 수단이거나 병행하는거야.....하여튼 뭐하기)
이제부터는 음악은 음악 나는 나이다...이제서야 비로서 마음이 편해진다..???
제가 제일 많이 청음하는 형태로 저는 주로 소파에 누워서 아이패드로 음원 조작도 하고 들려오는 음악의 곡정보, 가수정보를 웹서핑하기도 하고 장터에 들어가서 매물검색도해요..그러다가 자세3형변형인 쭉~~ 잔다형으로 바뀌죠.. ㅡ.ㅡ;..
자세5형.
얼큰한형, 만취형.. 널부러져형, 음주가무형,
( 적당한 음주는 도움이 되지만... 과하면...지금 들리는게 음악이냐? 소리냐?..음냐음냐..)
자세6형.
솔로가 꿈에 그리는 형, 로맨스형, 두근두근형, 음악에 집중이 되지않아형
(그러나.... 절대 이런일은 일어나지 않는다..,OTL..)
당신은 오디오를 취미로 즐기는 여성을 본일이 있는가?? 오히려 우리들의 걸림돌..
그 외 음악을 청음하는 많은 자세가 있겠지만...이쯤으로 마무리를...^^
대부분은 이것저것 혼합되어 있는 복합형일것같다는 생각이드는 군요.
당신은 어떤형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