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1년 가까이 오디오엔진A2를 PC에 직결하여 사용하다가, 1달 정도 로텔 RDD-06 DAC를 물려 사용했습니다. 헤드폰단이 내장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로 로텔을 처분하고 나니, A2의 소리가 영 허전하게 느껴집니다. 아, 로텔 DAC가 좋은 제품이었구나 그냥 헤드폰앰프를 따로 살걸 하는 후회를 해보지만, 이미 떠나간 배입니다. 그러고 나니 괜히 A2가 미워지네요.



해서 이번에 아예 판을 새로 짜보자고 결심을 하고, 패시브 북셀프와 DAC내장 인티앰프를 들이려고 합니다. 예산은 80만에서 100만이구요.



청취환경: 책상 중앙에는 17인치 모니터 2대가 놓여 있고, 책상 앞 1미터 이내에서 음악을 듣습니다. 책과 서류를 펼쳐놓고 일도 해야 하기 때문에 앰프나 스피커가 너무 크면 곤란합니다.



주로 듣는 음악: 서양고전음악 50%(독주곡/실내악 50%, 오페라20%, 대편성 30%), 재즈/가요 50%(가요는 신촌블루스, 웅산, 김광석, 이문세, 이소라 등 및 이와 유사한 성향)



개인적으로 후보자를 아래와 같이 골라보았습니다. (일단은 신품 기준으로 위 예산에 맞추었습니다)



앰프(DAC 내장): 티악 A-H01/ 오리젠AE M7/ 투애니 LA-200(모두 헤드폰이용이 가능하고, PC와 직결이 가능하다고 해서...그리고 해당 가격대에서 평이 좋아서 골랐습니다)

스피커: 모니터오디오 Vector10/ NHT Super Zero 2.0/ PSB 알파 B1/ 와피데일 다이아몬드 9.1/ 미션 MX-1(평도 좋은 것 같고, 책상위에서 사용하기에 크기도 너무 크지 않은 듯하여...)



아니면 B&W MM-1나 Focal XS BOOK로 간단하게 갈까요?



여러 고수님들께서는 위 후보자 중에서 어떤 것을 골라 시스템을 만드는게 좋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청취환경과 주로 듣는 음악을 고려해주세요. 그리고 모든 것을 만족시킬 수 없다면 보컬이 좋은 쪽으로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후보로 삼은 제품 외에 따로 추천하실 제품이 있으면 망설이지 마시고 추천해 주세요(중고유통되는 것은 가능하면 구하기 쉬운 것으로 부탁합니다). 제가 초보라서 제품을 잘 알지 못하니, 옆의 친구에게 부담없이 권해주듯이 하시면 됩니다.



답변에 미리 감사드리며, 답변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