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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칭이란건 확실히 존재한다 - 다인:프라이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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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5 20:22: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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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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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칭이란건 확실히 존재한다 - 다인:프라이메어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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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진 [가입일자 : 2011-07-24]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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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프라이메어 앰프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앰프들이 중급기에 해당하는 수준이기에 단 번에 Pre30에 A33.2로 가기 위해 기다리는 중이었다. 색상도 은색을 원했기 때문에 검정색이 몇 번 장터에 떴지만 그냥 패스했다. 그러던 와중에 상태가 매우 좋은 i21을 들이게 되었다.
오디오 기기를 여러 대 쓰다 보니 그 만듦새라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검증되고 인정받는 기기들을 중심으로 구입하고 있는데 마지막 마무리는 만듦새이다.
뮤질랜드 MD11이나 MD30 이 가격대비 굉장히 좋다고 하지만 나는 절대 구입할 생각이 없다. 그 만듦새를 보면 아무리 소리가 좋다해도 소유욕을 전혀 불러 일으키지 않는다. 온쿄9000r역시 좋은 만듦새로 칭찬을 받고 있지만 9000r의 만듦새를 평범하게 만들어버리는 프라이메어 i21의 만듦새는 대단한 수준이다. 다만 상판의 단단함이 조금 무른 느낌이다. 볼륨이나 버튼 누를때의 감촉도 좋고 특히 볼륨은 한꺼번에 휙 올리면 자동적으로 조금씩 볼륨을 줄인다. 기기의 보호를 위한 특이한 기능이다. 1mm 정도씩 딱딱 올라가는 느낌이다. 79단계의 볼륨중 30정도만 써도 방안이 꽉차는 느낌이다.
역시 볼륨단은 온쿄9000r이 대단히 잘 만들었다. 그만큼 미세조정이 되는 디지털 볼륨단은 아직 써보지 못했다. 몇시간 틀어놓아도 그다지 발열도 느껴지지 않는다. i21의 외관 디자인 및 만듦새는 최상급 수준이라 할 수 있겠다.
8대의 cdp중 무엇을 매칭할까를 고민했다. 왼쪽 한 편에 따로 세팅을 해야하므로 dac을 포함하고 있는 cdp가 좋을 것 같아서 8200cd와 cec3800을 비교하던 중 cec3800으로 정했다. 일단 이유는 8200cd의 사이즈가 프라이메어보다 살짝 오버했고 3800은 딱 맞아서 시각적인 안정감이 들어서이다. 그런데 매칭해보니 소리도 매우 좋았다.
스피커는 일단 전통적으로 매칭이 좋다는 다인을 물렸다. 포커스160.
정말 아무런 기대없이 그저 다인오디오 X16에서 받은 좋은 인상을 바탕으로 상급기의 다인이 갖고 싶어서, 그리고 또 디자인도 예뻐서 구입한 포커스160이 이렇게 좋은 스피커일 줄은 몰랐다. 요새는 포커스160만 열심히 일을 하고 나머지 스픽들은 좀 쉬고 있다. 처음 연결을 하고 음반을 넣고 소리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순간이 오디오인들에게는 참으로 즐거운 순간이 아닌가 싶다. 얼마나 좋은 소리가 나올까. 내가 원하는 그런 소리일까...
아무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아르투르 루빈스타인의 Listz: Sonana in B Minor음반을 걸었다. 깜짝 놀랄 정도로 피아노의 타건음과 깊은 울림이 뛰어났다. 일단 녹음자체가 그렇게 되어있겠지만 아무튼 너무 좋은 소리였다. 막상 곡 자체는 그닥 좋지 않았지만. 루빈스타인 전집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93번 cd를 한 번 들어보면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가요를 들어봐도 재즈를 돌려봐도 훌륭하게 울려준다. 중고가 100만원 가량의 입문급 앰프로는 믿기 힘든 퍼포먼스다. 중량감 있게 묵직하고 풍부한 저음과 진한 질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현재 본인이 가장 좋아하고 찾는 음색이 바로 이런 것이었다.
여기서 매칭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매칭이 잘 안되면 이상한 소리가 날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렇지는 않다. 다만 매칭이 잘 되었을때는 기기간의 단점이 완벽하게 보완이 되면서 스피커 앰프 소스기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특징들이 잘 살아나는 것이다. 이것이 매칭이 좋은 것이라 생각한다. 매칭이 안되면 고음이 막을 쳐놓은 것 처럼 답답하다던지 저음이 실종된다거나 너무 넘쳐서 부밍이 일어나는 경우 등등이 있겠다.
하지만 현재의 매칭 다인포커스160 - CEC3800 - 프라이메어 i21의 매칭은 매우 훌륭하달 수 있겠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것은 cdp와 앰프에는 막선 파워코드를 꽂았다는 것인데 불만 있는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파워케이블은 몇몇 확실히 검증된 것 말고는 차이를 느끼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i22도 구매할까말까 고민중이다. 나중에 i30,i32, A30.1 그리고 30+33.2 마지막으로 32+32를 쓰고 싶다.
프라이메어, 매우 만족감을 주는 훌륭한 앰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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