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도착한 린필드 400L 스피커를 연결하고 소리를 듣는데 소리가 참 이상합니다.
보컬은 확성기에 대고 노래하는 듯한 소리가 나고 전체적으로 중음이 비고 고역은 답답한 소리가 납니다.
400L이 저역 구동을 못하면 밸런스가 무너저 소리가 좋지 않다는 얘기를 사전에 들었지만, 제 앰프가 저역 구동은 충분히 하는 것 같은데 결과가 그러하니 참 이상하다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스코커와과 트위터에 각각 귀를 대고 소리를 들어봤습니다.
중음은 스코커에서 고음은 트위터에서 각각 제대로 나오는 것 같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중저역 사이의 크로스오버가 125HZ로 상당히 낮게 설계된 스피커이니 만큼 큰음량에서의 중음 유닛에 손을 대면 떨림이 느껴져야 할텐데 유닛이 요동도 하질 않습니다.
그래서 스피커 뒷쪽 트라이와이어링 단자의 점퍼를 제거하고 중,저,고음 각각에 차례대로 싱글케이블을 끼워보았습니다.
결과는 중음에 연결하면 트위터에서, 고음에 연결하면 스코커에서 소리가 납니다.
그래서 네트워크를 열어보니 사진처럼 여러가지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어설픈 납땜 솜씨(납은 여기저기 흐르고 선은 녹아 있고)와 케이블 끝에 감긴 박스테이프와 거기 쓰여진 글씨 등....-원 부품을 모르니 개조 여부는 확인 불가하지만 개조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듭니다-
케이블은 바인딩포스트에 연결된 케이블의 색깔과 스피커에 연결된 케이블의 색깔은 같습니다.
추측컨데 선 분리 후 재납땜시 선이 서로 바뀐 것 같습니다.
스피커 유닛쪽 컨넥터를 바꾸니 소리가 제대로 나긴 합니다만, 짧은 시간 들어보아 확실하진 않지만 사전에 지인이 얘기했던 해상력 있는 소리가 아닌 질감 있는 소리가 들리니 당황스럽네요.
저의 짧은 지식으로는 판단이 어려워서 문의 좀 드립니다.
궁금한 거는 사진상에 네트워크가 개조가 됐는지의 여부입니다.
네트워크 개조 여부를 떠나 반품의 사유가 될 것 같은데 전주인분께서는 네트워크 개조 여부가 판단이 돼야한다니 참 난감하네요.
조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ps : 전주인 분께 문의한 내용 중에 소리의 이상을 느끼지 못하셨는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 답변하시길,
전주인분의 지인께 들인지 얼마 되지 않았으며 처음엔 밸런스 틀어진 소리였으나 앰프를 바꾸는 등의 튜닝을 통하여 소리가 잡혔다고 말씀을 하셨음을 궁금해 하실 것 같아 참고로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