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에 쇼트핀을 구입해서 사용해본 소감을 적어봅니다.
긴 내용이 아니라 다른 게시판에 적으려다가 나름 하드웨어 사용기라고
생각되어서 이곳 게시판에 짧게나마 적어봅니다.
저가격 고효율?에.. 소소한 재미삼아 이것 저것 알아보던 중에
쇼트핀.. 을 알게되어서 정보를 찾아보니.. 의외로 사용기 및 정보가 적더군요.
일명 뻥핀이라고도 하고.. 정식 명칭이 RCA Cap 인 것도 같고...
아무튼.. 최근 출시되는 엠프의 경우는 입출력 단자가 사용중이 아닐 때는
자동으로 그라운드 접지 처리된다고 해서 그 필요성이 없다고 들었습니다.
사용 목적은 사용하지 않는 RCA 단자의 노이즈 유입을 막고 접지 작용을 해서
뭐 배음이 정숙해지는 정도.. 라고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엠프가 SA-710 인데..
총 7개의 입출력 단자가 있고 인터선 제외하면 6개 즉, 12개의 낱개 단자가 존재..
입출력에 맞는 쇼트핀을 구입해서 사용해봤습니다.
(rec 출력단에는 다르게 제작된 쇼트핀이 사용되더군요)
장착 전에 테스트 음원을 들어보고.. 바로 장착 완료..
청음 시작해보니.. 어.. 좀 좋아졌나?... 좋아졌겠지?.. 하고 계속 듣다가..
평소 듣던 곡 처음 부분에서 가수 음성에 뒤따르는 에코가 있는 줄 처음 알았네요 ㅋ
몇년간 정말로 많이 듣던 테스트 기준 음원이라 나름 잘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배음이 정숙해져서인지.. 컨디션이 좋아서인지 아무튼 에코가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되었습니다. 좀 듣다가.. 좀 귀찮지만 다시 다 빼고 다시 들어봤습니다.
다시 원상태로 듣게되니.. 헐.. 차이가 정말 많이 느껴집니다.
음이 상당히 건조하고 뻑뻑하게 들리더군요. 이건 뭐지? 하는 생각..
음의 향상은 잘 못느끼다가 하락은 더 잘 느끼는 점도 있나봅니다.
아무튼 다시 장착 후 청음해 보니.. 역시나 차이는 있더군요. 긍정적 차이..
크게 2가지가 달라지게 느껴집니다.
1. 볼륨이 줄어든 느낌.. 평소 10%로 감상하던 음악을 50% 정도로 감상해도
시끄럽다는 느낌이 들지 않음..
2. 앞서 언급한 기존에 인식하지 못하던 잡음이나 에코음을 인식하게 됨..
배음이 조용해져서 일까요? 음..
구형 엠프를 사용중이신 분들이라면 여유되시면 한번 실험해볼 가치는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음질이 케이블 바꾼 것처럼 상승하는 정도는 아닌 것 같고..
그냥 듣기 좋은 음색으로 좀 더 발전한 정도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PS) 접접개선제도 알아보다가 무난한? ecc90 제품 주문해서 기다리는 중인데
구형 엠프라 단자 청소 안한지 오래된 것 같아서.. 청소 후 어떤 음색이 될지도
궁금합니다.
-> 먼저 ecc90을 종이에 뿌려본 후 얼만큼의 시간이 흘러야 마르는지 시간측정..
면봉에 ecc90을 뿌린 후 단자를 몇번 닦은 후 면봉 교체 후 다시 닦음
면봉이 오래 쓰면 바로 실밥이 표면에 달라붙을 수 있기에 자주 교체
두세번 닦은 후 새 면봉으로 다시 닦아줌..
그리고 일정 시간 기다린 후에 다시 단자 연결...
이런 식으로 해서 전원단자, 엠프 단자 및 스피커 연결 단자까지 모두 청소..
시간은 30분 이상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다시 세팅 완료 후 청음해 보니..
음이 밝아지고 가벼워진 느낌이 드네요.. 자세히 여러번 들어보니
뭐 좋은 느낌은 있습니다. 심리적인 면도 있다고 봅니다. ㅋ
그러나 케이블이 아무리 고가라도 막상 말단 접점 표면에서
의도치 않은 저항에 의해 음질이 열화된다면 아주 비효율적인 일이겠죠
은성분의 나노 액체로 된 접점 개선제가 효과가 좋다던데..
그런 제품은 효과가 어떨지 궁금하더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미세한 금속 표면이 완전한 평면이 아닌 것을
이런 액체 상태의 입자가 매꿔주면 전도 효율이 좋을 것 같긴하더군요
실제 사용기를 보더라도 여타 접점 개선제보다 낫다는 얘기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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