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인 비교기 하나 올립니다.^^
몇개월째 과르네리 팔라디오를 사용중입니다. 좋은 스피커인것 같아요. 그런데 팝과 재즈를 맛있게 듣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중 얼마전 세일했던 s3900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지인댁에서 4429를 들어보았을때 제가 좋아하는 음색이라고 느꼈기에 과감히 3900을 질렀습니다.
3900이 아직 몸을 덜풀었겠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성향파악이 되었다고 생각되어 비교를 하면서 글을 남겨봅니다.
소스는 아이맥에서 dp1으로 가고 패토스사의 에토스 인티앰프에서 막선을 거쳐 스피커로 갑니다.
재미있는 점은 팔라디오는 의외로 재즈를 잘연주하고 3900은 클래식을 잘연주합니다.
저에게는 어이없는 일이지요.
클래식은 팔라디오로 듣고 재즈는 3900으로 들을려고 했는데 서로 장단이 있을뿐 누가 실력이 출중하다고 말하기가 힘든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두스피커들이 나름 올라운드 성향을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3900은 크기와는 다르게 호방한 사운드가 나오지 않아서 당황했습니다. 작은 음량으로 연주를 훨씬잘하네요. 팔라디오보다 두드러지게 뛰어난점은 중음이 확실히 좋습니다. 물론 저음도 단단합니다. 상대적으로 팔라디오는 소리가 무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악기의 섬세한 표현이나 전체적인 뉘앙스는 팔라디오가 더 잘잡아냅니다. 3900으로 피아노 독주를 들어보니 연주자가 바로앞에 있는듯합니다. 팔라디오는 객석 중간쯤에서 듣고 있는듯한 느낌이 들구요, 볼륨을 조금높이면 팔라디오가 무대가 조금더 넓게 펼쳐지면서 정보량도 많게 느껴집니다. 3900은 중음이 많다보니 큰음량에서는 조금 듣기가 거시기 합니다. ^^
결론을 내보면 3900은 작은 볼륨으로 음악을 편하게 느끼기에 좋고, 팔라디오는 음악을 진지하게 감상할때 좋은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