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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번에 소개드릴 제품은 하이소너스측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UFO DSD라는 제품입니다.
많은 이들에게 Livon 이라는 이전 제품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하이소너스에서
그의 차기작으로 준비한 만큼 상당히 공을 들인 제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논란도 많았었구요. cdpkorea 등의 사이트에서 이전 제품의 측정치가 허접
하다하여 이제품도 그의 연장선상일 것이다는 둥 말도 많았고 어떤 칩셋을 사용
했는지 내부 공개를 하지 않아 많은 베일에 쌓인 제품이기도 합니다. 뭐 UFO DSD
사장님께서 운영하는 Cafe에 가보면 엄청난 자랑의 글과 함께 Native dsd를 최초로
지원하는 제품이며 Clock은 TCXO 0.2 ppm 이내 것을 사용하여 500만원대 이내에서는 최고임을 자부하는 제품이라고 합니다. (저는 공제를 놓쳐서 와싸다를 통해서 본
제품을 구입하였구요. 사용기 작성하면 5만원 상당의 가죽케이스를 준다기에 염치
불구하고 미천한 솜씨지만 완전히 주관적인 느낌으로 사용기를 작성해봅니다)
1. 첫인상
일단 제품 패키징은 굉장히 초라하기 그지 없습니다. 35만원정도하는 제품치고는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은 별반 없습니다. 케이스를 열면 본체가 들어있고 그밑에는
케이블 정도 있는 것으로 추측되나 케이블을 소지하고 있는 관계로 확인해보지는
않았습니다. (솔직히 열어보고 싶은 마음이 안들더군요..-.-)
제품 자체는 심플합니다. 무게 또한 상당히 가볍습니다. 저는 전부 메탈재질로
되어 있는줄 알았는데 밑부분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 것 같더군요. 약간 실망
했습니다. 단자는 마이크로 USB를 연결하는 연결부위와 Line-out, headphone
-out 단자가 전부입니다. 본체는 볼륨 다이얼이 전부인것으로 보아도 될 정도로
큼직한 볼륨 노브가 보입니다. 노브를 돌려보니 굉장히 부드럽게 돌아갑니다.
정말 돌아가는 느낌은 일품이더군요.
첫인상은 과연 이렇게 조그만 제품이 뭘 얼마나 해줄까라는 의심반 기대반이였습니다.
더도말도 덜도말고 딱 이 생각만 들더군요.
2. 설치
아 이부분이 정말 까다롭습니다. MAC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Plug & Play를 할 수
있는 반면 윈도우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www.toany.co.kr에 들어가셔서 드라이버를
다운받아 설치해야 됩니다. 정말 유저를 위한 배려는 눈꼽만큼도 없는 제품입니다.
제품 포장 패키지에 최소한 이 정도의 정보는 있어야 되는 것은 아닌지 너무 아쉽
습니다. 이런걸 상용화 제품이라고 내논 하이소너스 상당히 배짱있는 회삽니다.
드라이버 설치도 까다로운편입니다. 드라이버 설치시 제품을 USB단자에 연결하고
있어야 되며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설치하면 뻑납니다. 이점을 유념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이제 DSD 재생을 위한 Foobar 셋팅을 해야 하는데 저도 컴퓨터 도스시절
한 컴퓨터 했다고 자부하는데 제대로 셋팅하는데 꼬박 하루 걸렸습니다.
정말 복잡합니다. 이 설명서는 toany.co.kr에 가도 없습니다. 사장님이 운영하는
카페가야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그것도 영어로..-.-;;
혹시나 UFO DSD 사신 후 셋팅 방법을 모르시겠다 하시면 여기 사용기에 질문
남겨주세요. 제가 아는한 친절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 소리를 들어 봅시다.
기존에 사용했던 기기는 마야를 DDC로 사용하여 AUDIO NOTE DAC SIGNITURE를
사용하여 Objective 2 헤드폰 앰프를 사용 필립스 피델리오 x1 헤드폰으로
감상하였습니다.
솔직히 기존 dac 자체가 dsd를 재생하지 못해서 동일 선상의 비교는 되지 않겠으나
UFO DSD 자체만 사용했을 경우 큰 감흥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출력이 큰편은 아니라
볼륨을 거의 끝까지 올려야 만족할만한 출력이 나왔으며 기존 대비해서 좀 무대가
넓어진 느낌 그게 전부였던것 같습니다. 이부분은 DSD의 음원 자체가 가지고 있는
품질이 좋아서 그럴 수도 있는 것 같구요. 솔직히 엄청 좋다 뭐 이런건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한김에 라인아웃으로 해서 Objective 2앰프에 물려주니 확실히
UFO DSD 단독일때 보다는 힘이 있는 소리가 나와 줍니다. 단독 사용시 대비 분명히
향상되는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에이징을 믿는 편은 아니지만 전기를 계속 먹여
주면 소리가 좋아진다고 하니 좀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볼 생각입니다.
4. 기타 사항
아직까지 소프트웨어가 안정적이지 않아 음원별 LED 색깔 변화가 올바르지 못한점
그리고 DSD 음원 변환시 "틱틱"거리는 소리가 나는 점등 보완해야할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이부분은 반드시 안정화 작업이 필요할 것입니다. 카페가보니
사장님께서 추후 펌웨어 업데이트를 해주신다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뭐 카페 가보면 칭찬 일색인 글들이 다양하고 그와중에도 불편하다고 접수되는
글들이 많은데요. 솔직히 이 제품을 500만원대에서 적수가 없다는 표현은 좀
우수운 것 같구요. 그냥 노트북가지고 잘 돌아다니시는분 회사에서 덩치큰 DAC
나 앰프 사용하는게 눈치보이는 분들을 위한 제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도 블라델리우스나 메르디안 익스플로어를 사용해봤지만 감히 말씀드리자면
그 하수급 제품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단 제품 자체가 작아 이동성이 좋은 것 말고는 소리가 죽인다 놀랍다. 뭐 이정도는
제가 생각했을때는 아니였던 것 같습니다. 좀더 소리를 진득하니 들어보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지금까지는 적어도 그런것 같군요.
향후 IFI에서 출시할 IDSD 제품과 비슷한 크기의 제품으로 비교대상이 될 것
같기는 한데 IDSD 출시하면 구입해서 같이 비교기라도 한번 써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이소너스측에 쓴소리 한마디 한다면 제발 유저인 고객입장에서
생각하는 마인드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주십사하고 건의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두서없이 쓴 글을 읽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