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하이파이 디지털 미디어 플레이어 aurender X100S [120gb/1tb]
고품질 하이파이 디지털 미디어 플레이어 aurender X100L [120gb/6tb]
[현재 시점의 제 오디오 주관...]
오디오에서 중요한 덕목이라고 하는 부분이 같은 한 개인에 있어서도 몸의 상태나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있습니다. 운영의 편안함, 소리의 모나지 않음, 작은 소리에 들릴 것 다 들리는 섬세함으로 따지는 걸 보니 저도 이제 조금 나이가 들었나 봅니다.
[이른 결론...]
aurender X100은 기기적인 완성도가 상당합니다.
이미 여러 분의 리뷰를 통해서 장점, 단점들이 나와 있기에 하기의 리뷰 내용에서는 중복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구입하는 것에 참 많은 갈등요소가 있는 중에도
구매하고 싶다는 갈망이 점점 커져가는 리뷰가 되어 버렸습니다.^^;
[리뷰 신청 계기...]
LP도 있고 가끔 듣지만 주로 CD를 듣다가 모업체의 알릭스기기를 처음 접하곤 헛 이건 대단한데...저음도 상당히 많이 나오고 고급스러운 밸런스에 잔향도....(기대치가 적었기에 가능했던 평가였죠)
그러다가 쓰기 어렵고, 안정성이 떨어지고 한글지원 부분 때문에 잘 안쓰게 되고...그래도 이건 그냥 가지고 있자...나중에 안정된 버전이 나오겠지...업데이트 계속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던 중 aurender 리뷰 신청이 덜컥 되어 버리는 행운(?)이 생겼습니다.
[CD를 대체해 보고자 했던 노력...]
CD현재 800장, LP는 귀차니즘에 팔아버려 알짜배기 100여장만 남긴 상황이고, LP듣다가 CD나와서 LP정리하고 CD세대로 건너뛴게 얼마전인 것 같은데
이제 CD에서 뮤직서버란 놈으로 또 건너뛰려는 건지.. 세월은 정말 빠른 것 같습니다.
알릭스로 만족해 보려던 참에 전용 음감용 노트북에 SSD설치하고(삽질 많이 했습니다 ㅠ ㅠ) foobar 띄워서 CD보다는 음질이 덜하지만 나름 편리성으로 와이프(와이프는 이제 두아이의 엄마지만 연애시절 저랑 같이 귀동냥을 다녔던 황금귀)한테 "그냥 괜찮지?" 하고 동의를 구하고...구석땡이에 알릭스를 손들게 하고 있었습니다. aurender가 오던 날...
첫날 부터 aurender는 와이프의 온갖 의심(리뷰기기 맞아?)의 눈초리 속에 음악을 내보내기 시작했습니다.
[기대치가 큰 본격 리뷰...]
이 기기는 제 귀차니즘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아이패드가 없어 급하게 아이패드 급조(이거 급조가 젤 어려웠어요. ㅠㅠ 그래서 리뷰가 늦어졌어요.) 하고 들어본 이 놈은 단번의 리뷰에 모든게 나타날 놈이 아니라고 무쟈게 제게 어필하네요.
DAC에 의해 그레이드가 마구 바뀌는 헉...(DAC 3개 그레이드가 달라서 다 물려봤습니다.)
기본기는 되어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 기본기가 어디까지인지가 제가 궁금한 부분입니다. 궁금증을 해결하려면 어느 정도의 DAC을 붙여봐야 하는건지...ㅠ ㅠ
스텐바이 상태에서 아이패드로 곡을 플레이하면 바로 0.5초의 기다림도 없이 재생됩니다....아 감동...밥 먹다 맥주 한잔하면서 식탁에서 다른 노래를 넣어 플레이 시키는 기분이란...처음 음악을 분위기에 맞춰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맞추어 틀어봅니다. 참으로 자유롭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PC의 내 네트웍에서 찾아서 윈도우탐색기에서 파일을 aurender로 밀어넣을 때
"어 디렉토리도 만들어지고 윈도우의 명령이 다 되네..."
aurender의 OS는 리눅스가 맞는데 window의 편리함을 그대로 쓸 수 있군요.
이것도 무쟈게 편하다고 느꼈습니다.
바로 전 리뷰하신 분이 얘기하신 것처럼 USB를 통한 copy기능도 좋은 것 같고,
SACD-ISO 의 DSD자동 변환 기능도 있어 양질의 음원이 보장된 플레이어의 강점을
쉽게 가져갈 수 있는...헌데, 허접 MP3 파일도 음질이....왜 좋을까요...
이 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아이패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일 것 같네요.
aurender를 제대로 쓰기 위한 필수 요소...
깜짝 놀랐던 것은 아이패드 앱으로 aurender의 디스플레이 창 밝기도 조절된다는 것...그냥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향후 하드웨어를 앱으로 조정한다는 컨셉이
트랜스포터 기기 영역에서 얼마나 어떻게 변화해 나갈지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SSD에 OS가 설치되어 있고 이 영역에 파일을 캐싱하여 재생하는 지극히 철저한 기본 지키기..리뷰하는 도중에 aurender 본사 서버에 접속이 되면서 aurender 기기의 펌웨어도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자동 업데이트 후 재 부팅되면서 아이패드 앱과 다시 동기화 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제대로 된 제품이고 제대로 하는 회사군..." 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며...]
리뷰하면서도 와이프를 설득해서 어떻게 이 기기를 소유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계속 뱅글뱅글 머리속에 돕니다.
음질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단, DAC는 그레이드가 좀 있어야 할 것 같네요..다른 분의 얘기에서도 비슷한 얘기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요청사항을 꼭 적으시는 것 같아서....제 입장에서 보면...인터넷 라디오 지원이 제일 첫째로 원하는 부분입니다. 아이패드는 이번에 샀기 때문에...ㅎㅎ
넘 괜찮은 기기라는 걸 반증하는 말 한마디 올리며 늦은 사용기에 대한 안타까움을 상쇄해 보려 합니다. "돌려드리기 싫어요! "
눈치 빠른 와이프가 잠자기 전에 한마디 합니다. "치~, 곧 사겠군..." ㅠ ㅠ
이글을 읽어주신 여러분 모두 즐감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