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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하는 사람이 사용해본 AMI DS5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3-12-25 16:42:33
추천수 37
조회수   4,859

제목

자작하는 사람이 사용해본 AMI DS5

글쓴이

장건 [가입일자 : 2001-07-03]
내용
관련상품


ami 고품질 DSD(64/128)지원
24/192 다기능DAC MUSIK DS5


1.사용시스템



A. AMP : Primare I32 인티그레이티드 앰프 (Firmware 1.5b5 -> Firmware 1.75i업데이트)

B. Speaker : XTZ 99.26 MK1 (한국 초기 출시품)

C. Cable : 자작 XLR인티케이블(네오텍 UPOCC 사각,UPOCC원형 조합제작,차폐)

자작 RCA인티케이블(네오텍 UPOCC사각, UPOCC원형 조합제작,차폐)

스피커케이블(PureAV AV53002 리테일 터미네이션)

USB 케이블(오야이데, 네오 d+ 1.0m)

D. DAC : 티악 UD-501 개조(전원부 개조, 디스크리트OPAMP 개조) – 현재 사용중

자작 DDC (사운드프라임 소넷 개조), 아마네로 콤보384,

E. 재생프로그램 : Foobar2000 with JPlay 5.1 -> JPlay 5.2






2.사용계기



예전부터 취향에 맞는 소리를 듣자라는 생각으로 자작으로 여러가지를 만들어서 사용해왔고, 지금도 그런 경향이 없잖아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순간부터인가 귀찮음도 생기기 시작하고, 직접 만들어서 쓰다보니 약간이라도 내가 원하는 소리가 아니면 신경질적으로 거기에 집착하여 손을 대는 악순환이 계속 되더군요.



이러다간 신경쇠약에 걸리겠다 싶어, 자작앰프(NCD기반), 자작 DAC, DDC 거의 모두를 처분하고 기성품으로 돌아서게 되었습니다. 스피커도 예전엔 만들어 썼지만, 스피커는 한참전에 포기하고 기성품을 사다 썼었지요. 일단 서두에 이런 얘기를 꺼내는 이유는 지금 쓰는 기기 중 DAC은 손을 댄 기기이다 보니 미리 언급하고 제 취향에 대해서도 살짝 알려드리기 위함입니다.



최근에 화두로 등장한 DSD 재생을 하기 위한 여러가지 기기들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저가형부터 고가형까지, 고가기기들부터 출시되기 시작되어 저가형이 등장하기 시작했다라는 것이 맞는 표현이겠지만요.

그리고 고가형 기기들은 일반인들이 범접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는 가격대이다보니 24/192khz만 되도 만족하고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한번 들어보고 싶어 마련하기에는 부담이 되어, 직접 만들어 쓰는 방향으로 생각하여, 아마네로DDC모듈 등을 구입하여 만들어 쓰기도 하였습니다만, 지금은 그냥 티악 UD-501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제품의 경우는 기본 상태에서 사용하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많아서 조금(이라고 하기엔 좀 많이) 손을 대어 사용중입니다. 전원부는 거의 대부분 개조하였고, I/V 스테이지에 사용되는 OPAMP회로부도 좀 손을 대어, 디스크리트 구조로 개조하여 사용중입니다.



그래도 아직 재생되는 소리에 만족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수준이지만, 일단 사용성이 좋기 때문에 그대로 사용하다가 이번에 DS5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간만에 글을 적다보니 서두가 상당히 기네요…ㅡ,.ㅡ;)



DS5를 사용하게 된 계기는 일본쪽 PCFI 게시판에서 약간의 화제가 된 제품이라는 점과 가격대가 저렴하다는 점에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알아보는 도중에 6moon의 리뷰도 상당히 긍정적으로 올라와서 더욱 호감이 생겼습니다.

처음보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이미 포장뜯고 사용중인 제품이라 밀봉표시 이런 것은 없습니다..ㅎㅎ




처음 제품을 받고 마음에 들었던 점이, 처음 사용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들더군요. (자작하던 사람의 생각일지도 모릅니다..ㅜㅜ)

거기다 보통 번들된 USB케이블은 일반적으로 가장 싼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이 제품은 그래도 어느정도 메이커를 번들로 포함시켜 놓은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금 제품을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기도 하구요.




나름 폼도 나서 기기 뒤를 유심히 보는 사람이 봐도 쪽팔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USB선은 OCC와 OCC실버로까지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였고 (특히 전원선과 신호선의 분리구조로까지 만들어 사용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순간부터 크게 의미가 없다라는 자체 깨달음을 얻어 어느정도 사양(USB규격을 만족하는 선재의 굵기, 재질, 차폐)만 되면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반론이 있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지금 티악DAC에는 오야이데의 NEO d+를 쓰고 있습니다.)




제품의 패키지 내용물과 기기의 사양이 적혀 있는 측면입니다.

국내보단 해외 출시에 유념을 두어 영어로 되어 있습니다. 일본에서 출시한 물건이라 일본어로 되어 있지 않을까 했는데 영어라서 의외이네요. ㅎㅎ




앞에서 본 모양입니다. 상당히 심플한 형상으로 되어 있습니다. 전원버튼을 겸한 볼륨과 스위치 2개..그리고 현재 상태를 나타내는 LED들…개인적으로 VFD나 7 Segment를 사용한 상태표시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될 수 있는 한 심플한 구조가 좋은데 괜히 화면뜨고 이러면 정신시끄럽습니다.



특히 밤에 조용히 음악들을 때 눈에 거슬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 점에서는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만, 단점을 굳이 뽑자면 사용된 LED가 밝다는 점이네요.

한밤중에 불끄고 촛불켜고 음악듣는데 홀로 독야청청하게 반짝거리는 것이 좀 거슬리네요. 그외에 외형적으로 불만인 사항은 없습니다.




뒷면입니다. 일반적인 USB DAC의 구조를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입력은 USB, 옵티컬, 코엑시얼 각 1개씩의 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옆에 5V 1A의 아답터 잭과 필요시 연결가능한 그라운드 터미널이 보이네요.

출력은 단촐하게 언밸런스(RCA) 아웃 한채널입니다. 사이즈를 생각하면 어떻게 보면 당연한 입출력 구조입니다.




번들 아답터입니다. OEM 제품으로 AMI의 로고가 찍혀 있네요. 아답터 전원 단자쪽을 보니 SUNNY로 적혀있네요. 여기의 제품이 맞다면 번들 아답터 치고는 꽤 비싼 제품을 사용한 것 같습니다.

국산 아답터보다 비싸거든요. 출력 품질도 꽤 안정적으로 번들로 들어가기엔 좀 비싼 제품이 들어간 느낌이라 의아합니다. 원래는 별도 전원부를 연결하려고 했으나 그냥 연결해서 써도 될 것 같습니다.







원래 연결하려고 한 전원장치….덩치가 커서 연결하기 귀찮기도 했거든요 -_-;;




이래저래 연결하고 배치한 샷입니다.

일단 DS5는 언밸런스 연결로 앰프에 연결하고 기존 사용중인 티악 501은 밸런스로 연결되어진 상태입니다. 여기서 조금 차이가 생길 것이라 생각되지만 그래도 사용된 선재는 동일하게 직접 만든 선이라 선에 의해서 생기는 차이는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올려놓고 보니 다 실버인데 티악만 쌩뚱맞게 검은색이네요…ㅎㅎ



3. 실제 음악 감상

서론이 길었으나 이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장비를 샀으니 써먹어야 하는 법…



현재 제가 사용하는 재생프로그램은 Foobar2000과 Jplay입니다.



JRiver등 여러가지 프로그램이 있지만, 제 경우에는 결국 Foobar로 귀착하게 되는군요.

그런데 Jplay만은 푸바와 엮어서 여전히 사용중입니다. 모처의 공구로 돈주고 사서 안쓰기엔 아깝다는 감정도 있지만 호불호는 가릴지언정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프로그램임에는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어쿠스틱 이퀄라이저의 일종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설정할 필요없이 알아서 맞춰서 나와주니 편하구요…ㅡ,.ㅡ)








이게 현재 기본 세팅입니다. 이 상태로 음악을 들어보고 그에 따른 감상을 적어보겠습니다.



1)

글렌굴드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연주입니다. 특히 연주중 흥얼거리는 글렌굴드 영감님의 소리를 집중해서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 앨범은 그 흥얼거림을 들을 수 없다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dsd로 듣는다는 장점은 있으니 그것으로 만족하며 들어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피아노의 소리가 매우 맑게 들립니다.



피아노의 소리는 실제로 듣는 것과 스피커로 듣는 것과의 괴리가 큰 악기중의 하나라고 생각되는데 특히 주의해서 듣는 것이 소리의 뭉침인데, DS5의 재생실력은 가격대를 생각하면 놀라울 정도로 정확한 타이밍의 소리를 들려줍니다.



특별히 강조되는 대역폭이 없이 평탄하게 소리를 잘 들려줍니다. 굴드옹의 흥얼거림도 들을 수 있었다면 금상첨화겠지만요. ㅎㅎ



반면에 있는 그대로 들려주려는 경향이 꽤 심하게 나타나서 계속 듣다보면 기계적인 연주(어차피 기계로 피아노를 연주하긴 했지만요)로 들리는 느낌, 내가 왠지 마스터링 기술자가 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솔직하게 이것저것 다 들려줍니다.



반면에 티악은 저음으로 강조되어 피아노의 고역대가 마스킹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현악기의 소리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저역에 묻히는 경향이 있어 그냥 무심코 듣기엔 꽤 편하게 들립니다만, 좀 뭉친 소리로 들립니다.



2)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앨범입니다.

제가 섹소폰을 연주하기도 하기 때문이지만 (지금은 먹고 살기 바빠서 놀리고 있습니다..ㅜ.ㅜ) 정말 매력적인 섹소폰 소리입니다만, 이 특유의 울림을 얼마나 잘 표현해주느냐가 관건인데, 이게 상당히 어렵습니다.







DS5는 여전히 있는 그대로의 소리를 들려줍니다. 고중저역대의 소리를 아주 자세히 표현하는 군요. 다만 울림의 경우에는 조금 눌려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섹소폰 특유의 잔향을 표현함에 있어서는 조금 메말랐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역시 모니터링 스피커로 듣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있는 소리는 모두 뽑아주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하나 지적하면 섹소폰의 저역대에서 발생되는 여음이 줄어들었다는 느낌이 드는게 아쉽습니다.



티악은 반면에 저역대가 아주 느긋하게 펑펑 잘 터져 나옵니다만, 유감스럽게도 저역대만 이러고 고역대는 반대로 죽어버리네요…

울림이 심해 스피커에서 부밍이 일어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저역이 강조되었습니다…이건 나중에 디지털 필터쪽에 한번 확인해봐야겠습니다…이정도까진 아니었던 것 같은데..ㅜㅜ



3)







그렇습니다. 바흐 좋아합니다…바흐 좋잖아요? 바흐 많이 들어주세요…ㅜㅜ

DS5의 쳄발로…아니 하프시코드 소리는 아주 재밌군요.

개인적으로 긴장감이 있어 좋아하는 바흐 쳄발로 협주곡 1번 d단조 BMV1052입니다.

픽이 현을 타는 느낌이 나긴 납니다. 그런데 반응이 빠릅니다. 하프시코드의 현을 타는 느낌을 너무나 좋아하는데, 뭐랄까 기타를 치는 듯한 느낌이 드는군요.

그런데 문제는 지금 소리가 나는 하프시코드다…라는 것이 나타난다는 점이 재밌습니다.

연구대상입니다…그외의 소리는 나무랄 것이 없습니다.

협주곡이니 다른 악기들의 소리도 중요합니다. 무언가만이 강조된 소리가 아닌 전체의 소리가 아주 균형있게 들립니다. 저같이 편집증있는 성격이 있는 사람은 듣다가 졸도할 정도로 정보량이 많습니다…

소리들이 뇌로 바로 들어와서 아 이건 하프시코드다, 이건 바이올린이다. 아 이건 비올라구나…라는게 바로 느껴집니다..그런데 너무 정확하다 보니 뇌가 피곤해합니다. ㅜ.ㅜ



티악은 패스합니다. 많이 다릅니다. 표현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이지 리스닝으로는 좋습니다.

배경음악으로 틀어놓고 일할 때는 더할 나위없이 좋습니다. 저같이 신경질적으로 집중해서 듣는 사람에게는 좀 고민되는 선택입니다만, 이 소리도 나쁜 것은 아닙니다.



4)







베토벤으로 넘어가봅니다.

개인적으로 카라얀 안좋아합니다. 특히 9번은 푸르트벵글러 옹이 갑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사정이나 역사에 남은 내용이나 모두를 제쳐두고 베토벤 9번에 관해서는 그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DS5는 여전히 모든 소리를 잡아냅니다. 잡음까지 재생하는 출중한 능력을 보여줍니다….만 이런 건 좀 가려주면 안되겠니? 라는 느낌도 드는군요..

녹음이 오래된 것을 재생할 때는 조금 조심스러워 질 것 같습니다.

그외에는 아주 좋습니다. 좋은데 이걸 어떻게 해야 설명이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좋습니다..그 말 밖에는 못하겠습니다..(표현능력의 부재)



티악은 펑펑 터져 줍니다. 듣는 재미가 있습니다. 잡음도 어느정도 숨겨줍니다. 그런데 이게 이 앨범의 녹음시대나 환경 등을 생각해볼 때 어느면이 중요한지는 취향에 맡기겠습니다. 듣기는 매우 편하네요. 다만 저음이 좀 튀어 나오다 보니 깜짝 놀랄때가 있습니다.



5)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일본의 밴드인 ZABADAK의 플래티넘 앨범입니다.

아는 사람만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밴드지만 개인적으로 매우 즐겨 듣습니다.

가장 최근 앨범은 해외판매를 하지 않아 아직 못 사왔습니다..담에 출장갈 때 사오려고 준비중입니다.

이 앨범의 특징은 오키나와에서 녹음하면서 오키나와의 전통 곡조를 채용한 부분이 많아 특이하다는 겁니다. 특히 비음과 한국식으로 얘기하면 꺾기를 매우 재미있게 사용하는데 이것을 과연 어떻게 표현하는지가 관건이지요.



DS5는 놀랄 정도로 깔끔하게 뽑아줍니다. 맺고 끊음이 확실하게 표현이 됩니다. 굉장히 정밀한 타이밍으로 소리를 뽑아줍니다. 단점은 너무 자세하게 표현해주다보니 조금 민감합니다.



티악은 무난하게 들려줍니다. 이것도 나쁜 선택이 아닌 것이 분석해가면서 들을 것이 아니라면 오히려 이런 무난한 소리가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제 경우에는 취향에 맞게 개조한 것이라는 좀 애매하네요)



결론

A. 장점



i) 사용법이 직관적이다. (처음에는 헤멜 수 있지만 매뉴얼만 한번 스윽 보면 끗.



ii) 디자인이 깔끔하다. (심플한게 좋습니다…무난하기도 하고.._



iii) DSD 지원한다. (소스가 적어서 의미가 있을까 하기도 하지만 없는 것보단 당연히 있는 것이 낫지 않겠습니까..)



iv) 번들된 부속들의 품질이 의외로 높다. (솔직히 그냥 막선들이 들어있는 것이면 그것들 다 빼고 몇천원이라도 단가를 낮추는 편을 좋아하는데 DS5의 번들케이블과 아답터는 어느정도 품질을 갖추고 있어서 괜찮습니다.)



v) 음질이 좋다. (굉장히 주관적이고 애매한 표현이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놀랄 정도로 원음재생능력이 좋습니다. 아무 기대하지 않고 들어보면 “어? 이놈봐라?” 이러다 계속해서 듣고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집중해서 듣는 스타일이라 나오는 악기의 소리, 보컬의 숨까지도 다 들으려고 노력하며 듣는 스타일이라 이런 특성 좋아합니다. 오래 들으면 그만큼 피곤해지긴 하지만요.)



vi) 가성비가 높다. (역시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일본에서 발매한 제품치고는 가격이 상당히 싸다고 생각합니다. 요새 하이파이가 완전히 극과극이라 비싼건 엄청나게 비싸고 싼 건 품질이 의심될 정도로 기능에 비해 싼 제품로만 나뉘고 중간 제품이 없어서 곤란한데, 딱 부합되지 않는가 생각됩니다. 음질도 가격은 싸지만 소리는 양보하지 않은 느낌..)



B. 단점



i) LED가 너무 밝다. (심플하게 흰색LED를 한 것은 좋으나-알록달록 싫어합니다.- 반면에 너무 밝은 느낌이 드는군요. 일본에서야 고휘도로 확 눈에 들어오는 것을 좋아하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간접조명으로 은근슬쩍 표시되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ii) XLR 출력의 부재. (사실, 이것은 투정에 불과합니다. 제품 크기를 보면 넣기 어렵다는 것은 충분히 알 수 있거든요. DIN 단자로 별도 분기 커넥터로 지원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면 XLR을 쓰는/좋은 케이블을 쓰는 의미가 없어지니 더더욱 의미가 없어지구요..ㅜ.ㅜ 만약 DS5의 상위 제품이 나온다면 꼭 풀밸런스 출력이 추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iii) 선전의 부재. (품질과 소리는 좋은데 제품의 선전이 눈에 안보여서 미묘합니다. 사용자가 많으면 그만큼 펌웨어나 드라이버의 지원도 빈번해질테고 후속 상위 기종의 개발도 빨라질 것 같은데 – 후속 상위 기종 XLR출력 매우매우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내에 사용자가 많이 안보이는 것이 아쉽습니다. )



이 제품은 사실 나온지도 모르고 있다가 개인적으로 관심있게 찾아보는 6moons에 뜬금없이 리뷰가 올라와 있더군요. 덤으로 평도 긍정적이구요.



여기에서 이정도로 얘기한 제품이면 믿어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구해서 들어보고 느낀 소감을 올려본 것입니다. 그래야 사용자가 늘어날테고 그래야 상위 기종이 나올 수 있을테니까요.



최근 몇 년 새 하이파이가 더욱 극단화를 달리는 것 같아서 저같이 적당히 즐기는 사람은 갈수록 그 입지가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적당한 가격대에서 그 가격대보단 조금은 더 좋은 음질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 거의 없어진 것 같아 너무 안타깝습니다.

월급쟁이가 담뱃값과 술값을 조금씩 아껴서 50~100만원짜리를 사려고 한참을 모으고 막상 지르려고 하면 제품이 없는 웃기는 상황입니다.



반면에 고가….수백에서 수천만원의 제품은 매우 빈번하게 출시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저가형을 사기에는 품질이 의심스럽고, 중국산 타오바오 같은 곳에서 파는 제품들은 사용된 부품은 정말 고급이고 저 가격에 저 부품을 쓸 수 있는가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화려하고 디자인도 예전에 비해 상당히 발전하였지만 음질 튜닝은 아직 불안정하여 별로 사고 싶은 마음은 안들더군요.



이런 의미에서 이런 제품이 나온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격에 비해서 원음재생에 이렇게 충실하면서 가격도 합리적인 제품은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Ps. 만약 자작을 하시는 분들은 연결해서 소리를 들어보면 딱 아실 것 같습니다.

Combo384의 기본 소리는 그대로 유지하고 거기에 튜닝된 소리입니다.

Combo384 모듈을 해외 구매해서 IV모듈이랑 케이스 자작할 때 들어갈 돈이면 이 제품 2개 정도 살 가격일겁니다. (저도 그렇구요. 자작하려고 준비하다가 이 제품 듣고 Combo384 모듈 자작 포기했습니다.)



꼭 한번 들어보세요. 후회는 안할 것 같습니다.



Ps2. 아직도 쓰고 있는 프라이메어의 i32입니다. 이번에 펌웨어 업데이트를 해서 1.75i로 바꿨더니 소리가 바뀌어서 쓰다가 다시 적었습니다…oTL



기존 펌웨어보다 게인값이 조금 더 올라가고 저음량도 따라서 좀 늘어난 느낌이네요. 그리고 구형펌웨어에 있던 버그들이 싹 다 고쳐진 어떻게 보면 완성판 펌웨어 같습니다..만약 이전 펌웨어 쓰시는 분들은 꼭 업데이트하세요.



굳이 MM30이 없어도 PC로 업데이트도 가능합니다. 저도 MM30없이 업데이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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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성 2013-12-25 17:07:16
답글

최근에 본 최고의 사용기라 생각합니다.

김준홍 2013-12-25 17:32:07
답글

사용기 잘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dac 구입전에 레가 dac , Ami ds5 , Teac UD-501 이 후보였는데 ds5 소리가 궁금했는데.. 사용해보고 싶어지네요. ^^

유태욱 2013-12-25 17:57:51
답글

i32 쓰는데 어떻게 하는지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

장건 2013-12-25 18:16:31
답글

박호성님 / 감사합니다...ㅎㅎ<br />
김준홍님 / 501은 현재도 쓰고 있습니다. 기본상태도 나쁜건 아닌데 좀 그래서 저같은 경우에는 개조해서 쓰고 있지요. 다만 소리가 평이해서 DS5랑 번갈아가며 듣고 있습니다.. 음감할땐 DS5 그냥 배경음으로 깔고 일할땐 501..이렇게요<br />
유태욱님 / 메일 주소 알려주시면 파일이랑 업데이트법 적힌 문서 보내드리겠습니다..ㅎㅎ

이정혁 2013-12-25 18:23:48
답글

좋은 사용기 감사합니다...<br />
<br />
해상력이 높다란건 알겠는데 음장표현이 어떤지 궁금합니다..<br />
<br />
특히 앞뒤가 잘 표현되는지..<br />
<br />
시간괜찮으시면 답변 부탁드립니다..

김준홍 2013-12-25 19:50:10
답글

음감시 스피커와 청취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책상 위에서 듣는 상태라 50~70cm 정도로 초니어필드네요. (제대로된 음감을 위해선 공간을 더 벌려야 되는 줄은 아는데.. 현재로는 이 상태에서의 세팅 및 음질에 만족하는 편입니다)

장건 2013-12-25 21:59:37
답글

이정혁님 / 음장표현은 생각보단 괜찮습니다. 앞뒤로 표현하긴 애매하고 시작과 끝은 다 나오는데 넓게 퍼진다는 느낌보다는 빠르게 지나간다는 느낌이 맞을 것 같습니다.<br />
<br />
김준홍님 / 저같은 경우에는 뒤쪽으로 침대가 있어서 음악 틀어놓고 거기에 걸터앉아서 듣거나 아예 퍼질러 누워서 책읽으면서 배경음으로 들을때가 많습니다. 이 경우 약 1.5m정도 되는군요. 저도 가깝긴 마찬가지입니다..ㅎㅎ<br />
<br />
최의산님

유태욱 2013-12-26 16:41:10
답글

luckok2@naver.com 입니다. rs232 포트로 피씨와연결하는게 맞나요?? ㅎ 감사합니다 한해 마무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

서봉수 2013-12-26 17:30:08
답글

장건님도 DS5 쓰고 계시 군요. ^^ <br />
DS5 정말 잘 만들어 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br />
아직 국내 정식 출시된지 두달 정도 밖에 되지 않았고 알려지지 않아서 구입을 망설이는 분들이 있으시지만 실제 청음회등에서 들어보시고는 대단히 호응이 좋은 제품입니다. <br />
피오당 공구등 해서 DS5가 지금까지 100대 정도는 판매된듯한데 장터에 물건이 전혀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그만큼 구입하신분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장건 2013-12-27 08:26:44
답글

유태욱님 / 네이버 메일로 보내놨습니다. 확인해보세요..<br />
<br />
서봉수님 / 원가와 가격의 한계가 있으니, 기기의 한계는 명확하지만, 그 가격대를 넘어서는 성능과 음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디자인도 무난하구요. 다만 선전이 안되서인지 눈에 많이 안띄이는게 안타까워 글을 적어 본겁니다.

백경훈 2014-01-09 10:06:25
답글

티악과 ami 제품을 두고 갈등중인데<br />
스펙상으로 어떤 제품이 너 나은지 알려주시면 감사..<br />
아 고민되는군요 티악의 장점은 무엇인지 티악 사용기도 한번 자세히 올려 주시거나 <br />
두제품을 좀 더 비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br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br />

장건 2014-01-10 19:46:43
답글

백경훈님 / 밸런스 입력받는 기기가 있다면 티악, 없다면 ami를 추천합니다. (대전제)<br />
<br />
기본적은 음성향이 서로 반대입니다. <br />
티악은 중저역에서 강점을 가지고 듣기 편한 음색..표현력은 가격대치고는 준수한편.<br />
ami는 고중역에서 강점을 가지고 모니터적인 음색..음표현력은 가격대치고는 대박..<br />
<br />
단점은 반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둘 다 연결해놓고 골라서 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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