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c UD-501 사용기를 적어봅니다.
이제 몇시간 정도 들어봤고.. 아직 에이징 중이지만
평소 테스트 하던 음악/뮤비 화일로 테스트해보니..
어느 분의 고가 제품 사용기에서 봤던 천지가 개벽한다는 정도는 아니지만
마치.. 동굴 탐험을 하다가 드디어 출구를 찾아서 새로운 세계에 도착한 느낌
정도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우선 UD-501 처음 들었을 때 드는 생각은
깨끗하다, 밝다, 소스가 좋아야 하는구나 정도 생각이 들더군요.
처음 들었을 때 우선 답답한 커튼이 걷어진 것처럼 깨끗하고 선명한 인상이었습니다
전체적인 음이 세부적으로 묘사되면서도 거슬리는 고음이 없고...
저음은 기존 보다 좀 더 나오는 것 같더군요.
기존에 듣던 음악/뮤비 화일에서 평소 갈망하던.. 실제? 음은 무엇일까? 하는
답을.. 어느 정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좀 더 들어보니 전체적으로 배경은 정숙하고, 음색에 힘이 있고 해상도가 좋다는 느낌입니다.
물론 평소 듣던 음에서 미처 인식하지 못하던 소리들도 더 들을 수 있게되었구요.
드디어 바라던 사운드에 어느 정도 안착하게 되었다는 생각도 들고..
DB1i 구입 후 들었을 때는 그냥 좋구나 했는데..
UD-501 에서는 약간 글썽임?도 있었네요 ㅋ
이런 소리였구나.. 하는 느낌..
DB1i 의 경우 기존의 사용하던 스피커와는 분명 다른 레벨의,
좀 과장하면 다른 종류(차원)의 스피커구나 단지 이런 수준 정도였는데..
UD-501 을 연결하고 들어보니.. MD11 에서 알게 모르게 느꼈던 답답하고
무채색 같은 커튼이 사라지고, 전체적으로 음이 윤기,탄력이 있고 매끄럽습니다.
듣고 난 후에도 또 듣고 싶어지는 그런 음색이라고 할까요...
UD-501 구입 전에 파워케이블을 한참 알아보고 있었는데..
UD-501 소리를 들으니.. 파워케이블이 한동안은 필요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느낌이고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감안해서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저는 예전부터 알텍 엑티브 스피커 시리즈를 거쳐서 PSB B1 을 몇년 사용하다가
엠프를 두세 종류 바꿔가면서 들어보니 엠프의 영향도 상당하더군요.
엠프가 바뀌면 소리도 확 달라지더군요.
아무튼 그러나 이번에 DB1i 에 UD-501 까지 오게되었는데..
최소한 중간 정착지 정도는 도착한 느낌입니다.
사용기면서 정작 UD-501 의 소리 내용에 대해선 별로 적은게 없는데..
UD-501 의 소리에 대해선 검색해보시면 전문가의 전문적인? 사용기가 있고
여러번 반복해서 읽으면 행간의 내용도 캐치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어떤 분의 사용기를 보니 해상도에 너무 치우치지 않은 자연스러은 음색이라고
하던데.. 정말 적절한 표현이 아닌가 싶더군요. 음이 자연스러워서 이게 과연
해상도가 있는 음인가 싶은데.. 꼼꼼히 따지면서 듣다보면 일정 수준 이상의
해상도는 충분히 확보되어 있는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