갠적으로, 오디오를 하면서 매킨 진공관 파워앰프 MC 275를 가장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80년도에 오리지날 1번 사용했었고, 90년대초에 오디오접고,
다시 2번째로 2008년도 새로 시작하면서
고든가우 이후 3번째 발매된 골드신형을 사용하다가 맘에 안들어 정리하고,
다시 3번째로
이번에 개조에 가능성을 기대하면서 내부가 가장 오리지날에 가까운 첫 번째 복각
고든가우 신형을 샵을 돌아다녀 가장 상태좋은 넘을 구해 제 입맛대로 수술한지 약1달이 지나서,
이렇게 개조 전후 느낌을 게시판에 간단히 올려봅니다.
수술내용은
커플링콘덴서 신품 문도르프 실버골드 0.1ufx10개,0.22ufx4개=총14개 교체하였습니다.
판매상에서는 실버골드 콘덴서 에이징 타임이 약1주일 정도면 충분할꺼라 했지만,
교체후 조금 부드러워졌다는 느낌외에는 2주동안은 큰 변화가 없어서 에구 괜한 삽질을 했구나 하고
그냥 포기하고, 퇴근후에 음악만 들었습니다.
그런데 약 3주째가 지나고 나서 반전이 오기 시작하더군요.
개조하기 전 매킨275는 힘은 있지만,약간 거칠고,부실한 중역,야생마적인 성격이었는데,
이게 싫어 초단관을 무수히 구관 명관들로 교체해서 부드러움과 힘을 겸비하는 놈으로
꾜셔볼려고 했지만, 명품 비싼 풀만 먹을줄 알았지 별로 변화가 없더군요.
그래서 마지막 처방으로 그 비싸다는 실버골드로 내장 수술을 하고나니,
첨에는 코방퀴도 뀌지 않다가, 약발을 받았는지, 아니면 또 새로운 주인찾아 떠돌이 신세가 되기 싫은지....... 이제는
명품 경주마처럼 주인이 이끄는대로 직선이면 직선 곡선이면 곡선 아주 잘달려주네요.
저역의 깊이가 풍부해지고, 부드러우면서 매끄러운 고역의 윤기가 개조전하고 많은
차이가 나네요, 그리고 개조후 초단관에 따라서 소리의 변화가 눈에 보일정도입니다.
초단관의 변화에 즉각 반응을 하니 시스템에 따라서 입맛대로 튜닝하기가
너무도 좋아졌습니다. 앞으로도 좋을지 나쁠지 모르겠지만, 또 변화가 있겠지요.
지금은 제 시스템에 맞추어 초단관도 적절히 맞추어,
이제는 지인이 갖고 있는 구형275도 부럽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