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말하는 말입니다.
물론 어느 측면에서는 맞는 말입니다만...
조성일님이 간과? 하시는것이
"음악은 무엇으로 만들어 지는가?"라는 질문입니다.
악기가 만들어지고 개량되어지는 과정을 보면 음악 자체나 예술적측면과 더불어
음향학적 과학적 발전과 수용이 필수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아름다운 배음을 만들어낼까?
지속음을 오랬동안 낼 수있을까?
음량을 어떻게 크게 할까?
또한 콘서트 홀이나 오케스트라의 배치만 보더라도
음향학적인 고려와 연구가 필수이지요?
바그너가 콘서트 홀에 무대밑에 굴을 깊게 파서 전체적인 음향학적 고려를 했다는 사실은
유명하지요.
그잘난 지휘자들 작곡자들이 내 선율에 감동하라고 강요한것이 아니라
청중에게서 감동을 이끌어낼 최대한의 과학적 음향적 고려를 해 온것입니다.
아니라면 콘서트홀에 왜 구지 비싼 그랜드 스타인 웨이를 놓고 연주할까요?
영창 업라이트도 조율잘하면 음 정확하게 나옵니다. ㅎㅎ
음악은 그냥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스트라디 바리우스나 과르넬리가 있었기에
오늘날 저가 심로 바이올린도 소리가 좋은것이지요
바이올린이나 첼로의 줄만해도 가격차가 후덜덜 합니다.
프로들은 대부분 좋은 줄을 쓰지요?
좋은줄 안써도 그들의 손가락은 잘만 돌아가고 음도 정확하게 짚어내지요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 연주자들 모두 작은 소리의 차이에 목숨을 걸고 노력한 산물이
'음악'입니다.
그런 노력들을 잘 재생해 주는것이 보람된일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충실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디오에는 그 충실도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물론 충실도와 상관없는 음악이 감동을 주는 때도 있지요
그녀를 떠나 보내고 아픈마음에 비오는 거리를 헤메다 어느 카페에서 흘러 나오는
선율에 위로받기도 하고
지직거리는 라디오 에서도 지난 추억에 눈물젖기도 하겠지요
하지만 매번 그러기는 어려운것 아니겠습니까?
또한 제 개인적 생각이지만 음악감상에 있어서 (예술작품감상에있어서)는
두가지 방법을 사용합니다.
첫째
모든 선입견을 걷어버리고 그 자체로 듣는것
미술작품의 경우 그 색과 형을 보는것
(생각보다 무지 어렵습니다 ㅎㅎ)
둘째
그 작품의 배경과 의의를 아는것
역사적 맥락, 인문학적 배경, 테크닉, 구성,등등을 숙지하고 작품을 감상하는것
이 두가지를 잘 사용하는 것이 예술작품을 잘 감상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저가기기로 감상하는 초보입니다.
허접한글 써서 약간 민망하지만 생각나는 대로 끄적였습니다
혹 제가 잘못알고 있거나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겸허히 받아들이고 배우고 수정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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