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하이파이 디지털 미디어 플레이어 aurender X100S [120gb/1tb]


고품질 하이파이 디지털 미디어 플레이어 aurender X100L [120gb/6tb]



와싸다 가입 10년이 넘었지만 눈팅만 하다가 드디어 오디오에 관련된 글을 올리게 되는군요.

제가 PC-Fi 또는 NAS-Fi를 주로 하는지라 그냥 그 소리만 만족하고 지내다가 다른 음원플레이어에서의 소리는 어떨까하는 하는 마음으로 aurender 미디어 플레이어 체험단 모집에 덜컥 지원하고 말았습니다.

몇 차례의 바꿈질과 와싸다 장터 눈팅은 하루도 쉬지 않고 있지만 전 주로 "음악" 감상을 목표로 하기때문에 아래 글들에서 보이듯이 "소리"에 대한 감상은 거의 없습니다. 사실 비교해서 들어봐도 그 차이점을 잘 느끼지 못하는 "막귀"이기도 하구요.


일단 소리는 좋습니다. ^^

제가 듣기에는 고급스런 사운드를 내주며 소리의 성향이 중립적이라 aurender 플레이어가 속해있는 시스템(스피커, 앰프, DAC)의 성향을 충실히 반영해 줍니다.

거실과 같은 상대적으로 넓은 공간에서는 보컬의 소리가 반주되는 악기음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조되어 들렸고 비슷한 맥락으로 첼로 등 사람과 비슷한 음역대를 가진 현악기의 연주에서 듣기 좋았습니다.

다음으로 그냥 짧게 기능적인 점만 몇 가지 나열하고 마무리할까 합니다.


우선 장점입니다.

1. 디자인이 예쁘다. - 일단 외양이 NAS의 못생긴 모습보다는 훨씬 음악에 빠져들게 합니다.

2. 사용이 간편합니다. - NAS는 어렵습니다. 2년전 세팅을 그대로 사용중이라 만일 오류라도 생기면 NAS는 포기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그에비해 aurender 미디어 플레이어는 그야말로 plug & play입니다. 그냥 꽂고 사용하면 됩니다.

3. 아이패드 앱으로 사용하는 인터페이스가 예쁘고 빠릅니다. - 아마도 SSD의 힘이겠죠.

4. Airplay가 지원됩니다. - 애플제품의 손쉬운 사용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플레이어로서의 기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펌웨어의 문제인지 끊김없이 듣기는 어렵습니다.)

다음은 단점인데 주로 NAS에 비해서 그렇다는 겁니다.

1. 외부접근이 불가능합니다. - 같은 네트워크 내에서만 접근할 수 있습니다. NAS는 직장에서도 음원감상은 물론 업/다운로드가 자유로운 반면 aurender 플레이어는 같은 네트워크 내의 컴퓨터로만 접근할 수 있습니다.

2. NAS에 비해 비쌉니다.

위 두가지 외에는 얼핏 생각나는 단점은 없습니다. 다만 아직 앱이 완전치 않아 사용에 몇 가지 불편한 점이 있고 아이패드의 배터리가 빨리 소모되는 등 향후 개선 가능한 여지들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Aurender 미디어 플레이어는 정해진 공간에서 수려한 디자인의 플레이어를 손쉽게 사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제가 접해본 국내외의 미디어 플레이어 중에서 단연 가성비가 뛰어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