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vs. Like
객관 vs 주관
Good(high fidelity)한 소리를 원음을 얼마나 있는 그대로 재생해 주느냐의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정의해 봅니다. 그렇다면 만약 원음이 원래 피곤한 음악이라면 그건 피곤하게 재생이 되어야만 good 한 소리인 것입니다.
Like한 소리를 얼마나 내 취향에 맞게 내가 좋아하는 경향으로 재생해 주느냐의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정의해 봅니다. 비록 그것이 아무리 왜곡되고 착색된 소리일 지라도 말입니다.
Good 한 소리가 어떤 이에겐 Like 할 수도 있지만 다른 이에겐 Like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Like 한 소리가 Good 한 소리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이 둘의 개념을 혼동하여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good한 소리라도, 내가 like 하지 않으면, 나에게는 좋은 소리가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고, 내가 like 하는 소리만 듣다 보면, 우물안 개구리가 되어 내가 more like 할 수 있는 소리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좋은 소리란 결국 나에게 좋아야 좋은 것이라 봅니다.
그러자면 like 가 우선되어야 하는데, like 만 고집하다 보면 more like 한 소리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칠수가 있습니다.
이 more like 한 소리는 good 한 소리 중에서 발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에게 좋은 소리에 대한 기준은 없으며, good과 like를 서로 병행함으로써 more like한 소리를 찾아가는 것이 바람직한 오디오생활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more like한 소리를 찾고 싶다면, 좋다는 오디오도 많이 들어보고 음악회도 많이 다녀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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