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오디오의 기준을 잘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속에 좋은 오디오의 기준을 가지고 있다면 오디오를 연결할 때마다 어떤 목표점이 있기 때문에 그 목표점 근처에 다다를 수 있는 확률이 높을 것입니다.
또한 만족도도 월등히 높일수 있고요...
단순히 고음이 어떻고 저음이 어떤 오디오를 찾는 것 보다는,
음악을 음악답게 들려주고 오래 들어도 피곤하지 않으며 그래서 자꾸 듣게 만드는 그런 소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런데, 많은 오디오들이 마치 청량음료 같이, 처음 들을때는 아 좋다~ 느껴지더라도, 시간을 두고 듣다 보면 이내 귀가 피곤해지며, 질리게 하는 경우가 있음을 느껴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오디오는 첫인상은 좋을 수 있어도 오래 곁에 두기에는 어렵게 됩니다.
마치 청량음료가 일순간의 갈증 해소에는 도움을 줄 수 있어도, 이후에 도리어 더 심한 갈증을 유발하는 것과 비슷하다 봅니다.
따라서, 좋은 소리란, 이런 청량음료 같은 소리 보다는, 비록 맛은 밍밍하지만 질리지 않으며 진정으로 갈증을 해소해 주는 물 같은 소리가 좋은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렇게 오디오의 존재는 덜 느껴지면서 음악만이 남게하는 그런 소리...
비록 해상력이 좀 모자라고, 고음의 뻗침과 돌같이 단단한 저역의 느낌은 없더라도, 오래 질리지 않고 음악을 음악답게 들려주는 그런 오디오가 좋은 오디오가 아닐까 합니다.
간단하게 표현하면 "밍밍한 소리"라 할까요....
오디오는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 목적인 바, 이렇듯 청량음료 보다는 물 같은 다소 밍밍한 소리를 기준으로 오디오를 찾다 보면, 보다 그 목적에 부합하는, 즉 음악을 음악답게 들려주는 오디오를 구성하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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