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가(스카이) 휴대폰의 배터리를 사러 갔다가 펜택 AS센터에 전시중인 신품 베가 아이언(vega iron) 제품과 저의 1년 이상된 휴대폰 스카이 레이서2(sky racer2)를 비교 청취하였습니다.
AS센터에는 파이오니아 HDJ-500 헤드폰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음원은 벅스 / 메론의 '1분 듣기'로 비교평가하였습니다. 아이언으로 몇 번 들어보니 벅스와 메론은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아서 벅스로만 청취하며 비교하였습니다.
처음 아이언을 들었을 때 소리가 너무 좋아 깜짝 놀랐습니다. 반면 구형 레이서2는 먹먹하면서 붕붕거리는 느낌이였습니다. 자세히 비교하며 청취를 해보니 아이언의 고음부가 매우 선명하며, 해상도가 높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음이 붕붕거리지 않으며 절제되어 있음을 알았습니다. 반면에 구형인 레이서2는 좀 둔한 듯하면서 저음이 붕붕거렸습니다. 그러나 여러번 비교청취를 하면서 레이서2의 경우에도 일부 장르에서 장점이 있음을 발견하였습니다.
비교곡은 로이킴의 '봄봄봄'과 이적의 '다행이다'였습니다.
로이킴의 '봄봄봄'은 아이언이 좋았습니다. 기타 소리, 노랫 소리 모두 산뜻하고 해상력이 좋다는 느낌이 들었니다. 그러나 이적의 '다행이다'는 레이서2로 들어야 피아노 배경음이 노래 전체를 감싸면서 감흥이 생깁니다. 레이서2가 좀 둔한 느낌, 먹먹한 느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다행이다'라는 곡에서는 왠지 주인을 만난 느낌이네요. 아이언의 경우 '다행이다'의 피아노 반주 소리가 디지탈 피아노가 내는 소리의 느낌? 그러나 레이서2에서는 나무로 만든 그랜드 피아노의 느낌? 혹은 좋은 음향의 홀에서 듣는 느낌? 맞는 표현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마치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아이언이 상급이라고 생각되는데 장르에 따라서는 레이서2도 아직 들을만 한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류의 오디오를 좋아하시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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