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너의 기능등등 글이 많이 올라와 하나남겨봐요...
튜너의 주요기능은 우리모두 알고있다..
그러나 세월이 흘렀는데도 아직까지 예전의 튜너의 기능을 기대하지는 말자..
그럼 튜너의 기능이었던건 어떤것이 있었을까?
예전엔 자기만의 노력으론 들을수있는 음악의 양이 적었다...
돈이있어도 음반조차 구할수 없던 그런 시기가 한국에서 바로 엊그제다...
그런 시절엔 튜너는 음악 매니아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매우 귀중한 가전제품이었다..
튜너를 통해 좋은곡을 알아가기도하고 튜너를 통해 새로운 음악에 대한 갈증도 해소했다
심지어 중요 라디오특집방송이 있는 날이면 만사 다 제쳐두고 라디오앞에 앉아서 녹음준비하던것도 떠오른다...
뭐 그때는 지금처럼 라디오방송끝나고 인터넷으로들어가서 다시듣기할수있는 기능이있는것도아니고 라디오에서 나오던음악의 음원을 구해서 들을수있는 것도아니기때문에...
방송에서 못들으면 그 음악은 한달....아니 1년동안 못들수도있었던 시절...
그러나 한국에선 1999년쯤 스타크래프트(pc 온라인게임)가 국민 게임이 되면서 인터넷의 보급이 전세계 어느나라에서 볼수도없는 경우로 급속도로 구석구석 깔리기 시작하면서 음악또한 인터넷이라는것을 활용하는 시대가 온것이다...
그렇게 되다보니 각 개인이 음악 방송국이 되어버린것이다...
굳이 튜너를 틀지 않더라도 되버린 것이다...
이런 이야기다...
과거의 수동적인 음악감상의 자세에서 이제는 능동적인 자세로 바뀐것이다...
점점 그에맟춰 사람들은 자기만의 주장과 목소리를 인터넷이라는 공간에 쏟아놓기 시작한것이다...
이제 더이상 무작위로 흘러나오는 튜너의 음악들을 들어야하는 수동적인 음악감상법은 매력적이지 못한 시대가 되버린것이다...
음악이 흔해져버린것이다...
굳이 상업적인 의도를 숨기고있는 음악들이 주를이루는 튜너를 통해서 듣지않아도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또는 자의반 타의반 우리는 음악공해에 살고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여기저기 음악이...
라디오들은 살아남기위해 보이는 라디오,기본팬이 확보되는 아이돌 dj섭외,음악은 뒷전인 수다방송들 등등을 선보였으나 기존 청취자에서 점점떨어져만 나가고 새로운 청자는 생기지않고 있는 실정이다...
2시간짜리 라디오방송이 있다고하면 그중에 쓸만한곡은 30분도 방송안한다...
그럴바엔 자기 하드디스크의 곡을 듣거나 시디를 듣는것이 더 보람찬 시간이 될수있는것이다...
예전엔 들을것이 없어 어쩔수없이 귀를 쫑끗 세우고 라디오앞에 앉았지만 이제는 완전 역전되어버린것...
여기 게시판보면 주로 튜너좀 듣는분들은 클래식 방송을 주로듣는것으로 판단된다..
이런경우는 예외의 경우다..
보통의 음악을 제대로 감상한다면 인간의 집중력의 한계의 리밋타임(limit time)이 존재하지만 대곡이 많은 클래식 음악이라면 좀다르다..
음악보단 각 악기의 소리를 즐기는 분들이 많다..
그렇게 따진다면 클래식 라디오방송이야 말로 가끔 귀를 스피커쪽으로 집중시키며 음악감상이라기보다 소리감상엔 최적인 것이 클래식이기때문이다..
그렇다보니 각종음원이나 시디보단 들어도 그만 안들어도 그만인 계속 음악이 흘러나오는 튜너를 선호할수도있다는 것...
만약 그분들에게 몇테라의 클래식 음원이 주어진다면 튜너의 기능은 필요가 없을테지만 말이다...
집에 컴퓨터만있다면 고음질의 라디오를 인터넷을 통해 들을수있는 이런 시대에 튜너의 수신율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것보면 코미디 스럽다...
물론 튜너는 다른 오디오기기에 비해 그리 비싸지 않다...
중고 2~3만원만 주면 충분히 즐길수있기는 장점은 쉽게 뿌리치기 어렵지만 실제로 실사용은 그렇게 많지 않은 환경임을 알아차리는데는 튜너 들여놓고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내가 누누히 주장하듯이 튜너와 턴테이블은 뽀대값이다
이쁜 튜너하나 오디오시스템에 걸쳐놓으면 그럴듯하다...
하지만 그 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