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페 헤레베헤 지휘의 2002년도 제작 음반입니다. 하모니아 문디 출시..
전 뭔가 암울한 기분에 젖어 보고 싶기도 하구요. 깊이있는 소리에 젖어보고
싶기도 해서, 교보서적에서 22000원에 구입했습니다. 아마 작년11~12월경에 ..
하이파이 게시판에도 그때 실망한 글 올려져 있을 겁니다. 볼륨 많이 잡아먹고,
그냥 맹탕인 듯한 심심한,, 그냥 흐느적 거리다가 피에예수 한 곡 듣는 거
외에는 , 어떻게 이런 음반이 디아파송 수상작이 됐는지.. 의심만
가득이었지요..
근데 몇주전부터 이 곡을 다시 한 번 들어보게 되었습니다. 뭔가 깊이가 느껴졌습니다. 헉.. 그래도 돈값은 하는 거 같아 다행이다 생각했지요..
Faure said of this masterpiece: My Requiem was composed for nothing...
for pleasure.
단지 기쁨을 위해,, 근데 제가 느끼기엔.. 이건 겸손의 표현인듯 합니다.
지금도 틀어놓고 이 시간 글을 쓰지만, 안식이 있는 레퀴엠이지만, 죽음에대한
거대한 공포가 숨어 있구요. 때론 조용한 슬픔, 그리고 기쁨이 있는 안식의
세계로 인도하는 ..
전 볼륨을 10시 정도에로 해 보기도 하구요, 12시 볼륨에다 놓기도 합니다.
10시 볼륨에 놓으면서 들으면, 편안하면서 자연스럽습니다. 어떻게 이런 자연스런
곡이 있나 싶어집니다.
12시 볼륨에서는 엄청난 스케일의 관현악이 보여주는 거대하면서 따스한 저음,
때로른 죽음의 공포를 대변하는 격정적인 위력..
남성과여성으로 이루어진 합창단의 알 수없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차분한
길 안내도 돋보이는 거 같습니다.
왜 이 음반이 그 많은 음반중에서 , 수상의 영광을 안았을까요?
너무나 자연스럽게 천상의 세계를 그려놓은 거 같아서, 아니면, 공포와 슬픔..
안식과 열정적인 기쁨을 이곡에 너무 자연스럽게 포함 시켜서 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표현이 딸려서. 죄송스럽습니다...^^; 막상 글로 표현할려니 어렵네요.
전혀 아니었던 , 음반이 이렇게 정말 정말 놀랍고, 거대하게
다가올 줄은 , 과연 이 곡이 왜 그리 아름다운 음반이 된 것인지..
지금도 청음하면서 파악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