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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보이 스피커의 구동력 확보 & 부밍 제어를 위한 몇가지 실험을 해봤습니다.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6-13 20:26:30
추천수 10
조회수   2,954

제목

톨보이 스피커의 구동력 확보 & 부밍 제어를 위한 몇가지 실험을 해봤습니다.

글쓴이

유태훈 [가입일자 : 2008-04-20]
내용
안녕하세요, 음악 감상은 오래 즐겨왔지만 기계치인지라 오디오 기기에 대해서는 초보에 머물러 있는 유저입니다 ^^





다름이 아니라, 제가 몇 달 전과 이번에 '스피커의 구동과 부밍'을 잡으려고 이리저리 시도를 해봤는데요..





그 결과를 어느정도 뽑아낸 지금, 이것을 개인적인 기록으로 남기고자 하는 동시에, 아울러 동호회원분들께 '스피커의 구동'에 대한 전반적인 조언 또한 들었으면 합니다.



그럼 실험군을 소개해보겠습니다.







================================================================================







=> 본 실험 소개에서는 '스피커의 구동력'과 '부밍 제어력'에 대해서만 제 경험을 말씀드려보겠습니다.





=> 전제사항 : 스피커는 jm lab alcor(3웨이 4스피커/4옴/92.5dB)로 고정되며, 소스 또한 스텔로 CDT100과 DA100S로 역시 동일합니다. 즉 변경사항은 '시스템 배치 장소'와 '엠프'에 국한됩니다.





=> '시스템 배치 장소'는..



* 서재 : 약 3평(실내 발코니 포함시 전체 약 4평)



* 일반룸 : 약 3.6평(실내 발코니 포함시 전체 약 5평)



* 거실 : 약 12평 이상



이렇게 3가지 장소에서 각각 바꿔가며 스피커를 구동하여 보았습니다.





=> 이해를 돕기 위해, 각 사항별로 10점 만점으로 '주관적인 점수'를 매겨보았습니다. 점수가 높을수록 괜찮게 들렸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실험 사례군의 적시 순서는 '시간순'으로 소개해보겠습니다.









<< 실험군 & 결과 >>





1. 일반룸(전체 약 5평) // 멜로디 아리에타 인티(진공관 18W*2)






* 스피커 구동(6.5점) : 방 안 에서는 볼륨을 그리 크게 올릴 필요가 없어 구동력은 별 문제를 못 느꼈음. 엠프 볼륨 10시까지 올려보았는데 방 안에서 쩌렁쩌렁 울렸음. 장소가 넓지 않아 구동에 특별한 애로사항은 없었음. 클래식에서는 대편성도 나쁘지 않게 들렸으나 특히 소편성에서 선 굵은 진공관 음색 특유의 매력이 묻어남.



* 부밍 제어(3.5점) : 클래식보다도'대중가요'등을 들을때 저음이 '웅~웅~벙~벙~'거리며 방 안 전체에 쫙~ 깔리는 부밍 현상이 나타났고, 특히 베이스를 약간 강조해서 녹음한 '아이유', 'SM엔터테인먼트' 계열의 노래는 부밍 때문에 듣기조차 거북할 정도였음. 당시 이 부밍 때문에 상당한 골치를 겪었던 기억이..









2. 거실(약 12평 이상) // 멜로디 아리에타 인티(진공관 18W*2)






* 스피커 구동(3점) : 충분한 볼륨 확보를 위해 엠프의 출력을 3시까지 올렸으나 볼륨부의 다이얼이 12시가 넘어가면서 청취거리인 4미터에서는 소리가 흐트러져 방방거리게 들렸음. 동시에 소리가 꽉 채워지지 못하고 빈틈이 많은 것처럼 들려서 구동이 상당히 원활하지 못하였음.



* 부밍 제어(5점) : '일반룸'에서 보다는 부밍이 덜했으나, 이미 소리 자체에 빈틈이 많아 부밍 측정이 별 의미가 없었음.









3. 서재(전체 약 4평) // 멜로디 아리에타 인티(진공관 18W*2)






ㄴ 사진에서 스피커 배치는 같고 엠프만 '아리에타'라고 보시면 됩니다.

* 스피커 구동(6.5점) : 전에 비해 확실히 안정적인 소리가 나옴. 볼륨 확보도 상당히 용이하고 대편성을 어느정도 정숙하게 들려주어 구동력에 대한 문제점은 별로 못 느낌. 비로소 진공관 엠프의 특징이 스피커를 통해 어느정도 발휘되는 느낌.



* 부밍 제어(5.5점) : 일반룸에 비해 부밍이 한층 덜해졌음. 그러나 여전히 일부 강력한 저음으로 녹음된 '대중가요'를 들을 때에는 부밍이 상당하여 당시 덕트부분에 양말을 잔뜩 끼워 놓고 들음.









4. 서재(전체 약 4평) // 엠퍼러 C-01프리 & 크렐 KSA-50S 파워(50W*2)






* 스피커 구동(7.5점) : 진공관 인티때보다 한층 정숙하고 선명한 소리를 내어주며 확실한 구동력 차이를 느낄 수 있었음. 이전의 3번 실험군보다 '극저음'이 보다 명확하게 들림. 클래식에서는 대편성이 부쩍 선명하게 들림.



* 부밍 제어(6.5점) : 전에 비해 부밍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증거로, 이렇게 셋팅하고 난 뒤 기존까지의 스피커 덕트 마개용 양말들을 모두 제거하였던 것을 들을 수 있음. 그러나 한편으로는 여전히 약간의 부밍을 느낌.









5. 일반룸(전체 약 5평) // 엠퍼러프리 & 크렐파워(50W*2) & 파워텍AVR-2500(전원장치)






* 스피커 구동(8점) : 고음,중음,저음부가 명확히 구별되어 들릴 만큼 배경이 안정적이고 볼륨을 청취 수인한도까지 올려도 소리의 흐트러짐 없이 쭉 뻗는 느낌이 들 정도로 조여진듯한 소리를 내어줌. 클래식 대편성에서는 비로소 스피커의 진가를 보는듯 하였는데, 이것은 넓은 배경 형성력 & 섬세한 소리성향을 가진 '프리엠프'의 영향으로 보임. 또한 '전원 공급장치'가 소리 배경을 보다 안정적으로 만든 효과를 느낌.



* 부밍 방지(7.5점) : '아이유'나 '보아' 등의 저음 특화형 대중가요 음반도 부밍은 별로 없고, 전보다 상당히 자연스럽고 단단하게 달라진 저음이 나옴. 몇 개월 전인 '1번 실험군'에 비하면 천지개벽 정도의 부밍 제어력을 보여줌. 동시에 일반 저음과 극저음도 상당히 명확하게 구분됨.







================================================================================







이렇게 대략 5가지의 실험군을 토대로 판단해볼때, '스피커 구동 & 부밍 제어'에는 '공간'과 '파워엠프'의 역할이 가장 큰 것으로 보였습니다. 특히 위의 실험군의 사진에서 보이듯 사정상 스피커 배치시 뒷 벽면과 거의 띄우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5번 실험시'에는 부밍 현상이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은 참 신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 두 가지의 중요성을 피부로 느낀 것 같네요..덧붙여 이런 실험 결과는 정도의 차이는 좀 있겠지만 대부분의 스피커들에게도 어느정도 공통되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이번 실험은 어찌보면 매우 협소한 것이기 때문에 솔직히 오디오 기기에 초짜라고 생각하는 저로써는 감히 동호회원분들께 주장할 정도가 되지는 못한다고 봅니다..다만 이렇게 직접 경험한 사례들을 앞으로 점차 늘려가다보면 하이파이에 대해 일천한 저의 구력 또한 조금씩 향상되지 않을까 하여 글로 남겼습니다. 모쪼록 하이파이 후배의 모자란 글을 너그럽고 편하게 읽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아울러 개인적으로 최종적으로는 저 alcor 스피커를 거실로 내보낼 계획인데, 거실 운용시 괜찮게 어울릴만한 분리형 프리&파워 엠프를 추천해주신다면 앞으로의 오디오 발걸음에 큰 도움이 되겠으니 부탁드립니다 :)









-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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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 2012-06-13 21:24:04
답글

저 무겁고 큰 것들을 이리 저리 옮기면서 실험을 하신건가요;

유태훈 2012-06-13 21:55:03
답글

이상욱님// 맨 밑에 내구성 좋은 방석을 깔고 그 위에 박스들을 몇 장 분해하여 포개고 그 위에 조심스럽게 스피커를 올려 놓고 끌고 댕기기 신공..근데 참 힘들긴 했습니다 ㅠ

이병호 2012-06-13 22:06:03
답글

유태훈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솔한 글 감사합니다. ^^<br />
장터에 날 나오지도 않는 귀한 스피커... <br />
부럽네요...

유태훈 2012-06-14 01:00:01
답글

이병호님// 아닙니다..어디까지나 초보의 경험에 불과해서 쓰고 보니 되려 부끄러워지네요; 이렇게 약간의 변화를 주더라도 스피커가 바로 다른 소리를 내어준다는게 참 신기하며..덩달아 앞으로 수많은 오디오 조합을 시도하다 머리가 아파질 제 자신도 떠오릅니다 ^^;

백지흠 2012-06-14 09:58:39
답글

상세한 테스트기 잘 보았습니다. 대단한 정성과 열정이시네요. 리뷰글이 회원분들에게 많은 도음이 될 것 같습니다. ^___^

박학수 2012-06-14 16:18:13
답글

감사합니다<br />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도 없는 형용사로 도배를 해가며 형이 상학적 표현을 쓰는 <br />
스테레오파일식 사용기에 비하면 유저에게 확실한 도움이되는 사용기라 생각됩니다.<br />
<br />
다면 공간과 파워앰프중 무었의 영향이 더 큰지 상대 비교할 수 있는 실험이 있었으면 하는 것이<br />
아쉬움으로 남는군요

남궁명우 2012-06-14 17:13:24
답글

대단하십니다. <br />
잘 봤습니다.

elanad@naver.com 2012-06-14 19:59:03
답글

스스로 초보라 말씀하시지만 몇 해 지나지 않아 고수가 되실것이 짐작됩니다. ^^; <br />
좋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김성권 2012-06-17 09:24:52
답글

과학적 글쓰기.<br />
보기 좋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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