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인근님이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것에 대해서 전혀 태클을 걸고 싶지 않습니다. 안철수 후보도 어느정도 지지층이 형성된 인물 이니까 유세장마다 지지자가 많이 나오는거 당연하지요.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의 동향에 대해서 알리고 싶은데 누가 뭐랄 수 있나요? 여기서도 이인근님의 지지후보 사랑에 대해서 왈가왈부는 안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만 제 생각을 말씀 드리고 싶은게 있는데요, 대의적으로 놓고 봤을때
419혁명에서 시작하여 518, 6월항쟁으로 현재 57년간 이어져온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과정에서 지금의 촛불항쟁으로 기인한 이번 선거는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는 선거라고 봅니다. 이번 선거는 향후 30년의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나아갈 방향을 결정 짓는 거라 할 수 있지요.
그런 과정에서 가장 의미있는 대통령이 누구냐를 봤을때 저는 문재인 후보가 가장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철수란 인물도 큰 흠결이 있는 인물이라고 저는 생각 안합니다 훌륭한 인물 입니다. 다만 지금의 자리를 꿰찰만한 자격이 있다고는 보지 않아요.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가장 큰 이유 둘을 들라면 하나는 그는 우리나라 민주주의 궤적에 한번도 역할을 한 인물이 아니라는 것과 둘은 그런 결과로 뚜렷한 자기 정치철학이 보이지 않는다는게 이유 입니다. 그런 철학이 없으니 박지원 같은 인물에게 휘둘리는 거라고 봅니다.
이렇게 아직 영글지도 않은 인물이 수십년간 힘들게 발전해 온 대 격변의 민주주의 현장의 바통을 이어 받을 자격이 아직은 없다고 봅니다. 확실한 자기정치를 보여줘야 한다고 봅니다. 그 동안은 자기정치를 보여준게 아니라 자기 집권을 위해서 정치를 이용해 왔다고 봅니다.
저는 소위 말하는 문빠는 아니어서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 완전 호의적이진 않지만 격변의 역사를 함께 해 온 인물이고 앞으로 자기가 할 과제에 대해서도 잘 이해 할 인물로 보기 때문에 충분히 바통을 이어받을 자격이 있다고 보는쪽 입니다.
많은 문재인 지지자들은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어서 지지를 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인근님이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가 당연히 있으시겠습니다만 이런 역사적 의미도 고려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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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일
2017-04-22 11:27:15
동의합니다.
같은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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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철
2017-04-22 13:11:23
실제 일어난 팩트를 보고 판단해야지 안찍박이란 네거티브에 휘둘리면 곤란하죠
박지원한테 휘둘렸다면 진작에 자강론 버렸겠죠. 박지원이 반문연대 하려고 했으니까..
그리고 사드,탄핵 투표날에 대해서도 박지원하고 의견 다릅니다. 거기서 안철수가 자기 주장을 굽힌 적 없구요. 선거 전 개헌에 대해서도 박지원과 의견이 달랐고 안철수가 자기 주장을 바꾼 적 없죠.
오히려 박지원이 안철수 의견에 동조해서 반문연대 철회, 사드 수용,선거 후 개헌 쪽으로 입장을 바꾼 게 현실 .
안철수가 창당하니까 쫄래쫄래 따라온 게 박지원이죠.
현실은 안철수가 박지원한테 휘둘리는 게 아니라 그 반대로 안철수 주장에 박지원이 맞춰주는군요. 사드는 안철수 의견에 따라 사드 반대 당론까지 바꾸려고 하는 게 현실이고요. 안철수 때문에 당의 당론까지 바꾸는데 박지원한테 휘둘린다구요?
국민의당이 당과 안철수 따로 투트랙으로 간다는 말이 나온 것도 의도된 투트랙이 아니라 안철수가 자기 소신을 굽히지 않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투트랙이 된 겁니다
그리고 나라를 잘 이끌 사람을 선택해야지 운동권 경력이 있냐 없냐로 자격 제한을 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대통령은 이병철,이건희 같은 사람 싸대기 날릴 정도로 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뽑아야죠..사람마다 자라온 환경, 처한 상황이 다르고 오히려 그런 운동권 경력 위주로 보고 뽑은 게 지난 참여정부였고 그 한계는 지난 참여정부 때 잘 보여줬죠. 차라리 사회에 공헌한 게 있냐 없냐를 따지는 게 더 합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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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태
2017-04-22 14:44:33
네 그러시군요.
제 글에 약간 오해가 있으신 것 같아 그것만 바로 잡아 보겠습니다.
제가 말한건 운동권 경력의 유무가 아니라 그 시대를 함께한 시대정신을 말한겁니다.
운동권 경력의 유무로 따진다면 저는 심상정 후보를 지지하는게 맞겠죠. 그러나 제가 다른 분 글 리플에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그 운동권 경력이 있는 사람들의 특징이자 문제가 자가당착에 빠져 있는겁니다. 심상정 후보가 이 부분에 대해서 2차토론때 제대로 보여주셨죠.
아...한가지 더할께요. 사회공헌도로 따진다해도 안철수 후보는 해당사항이 없는듯 합니다. 자기사업 열심히 한건 자아실현이지 사회공헌은 아니고요, V3 무료로 배포한게 사회공헌 이지 않느냐 물으신다면 파파이스 이번편을 보시면 조금 도움이 되실듯 합니다. 자기 몫은 야무지게 취했다고 보구요 그걸 문제 삼는건 아니고 다만 자선사업가는 아니었다란 얘기구요, 그리고 저는 1998년부터 지금까지 V3를 유료로 구매해 쓰기 때문에 또한 별로 와닿지는 않습니다 ^^
PS. 어떤 분들은 안철수 후보 싫다고 V3도 다른 제품으로 바꾸는 분도 봤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한컴과 안랩 같은 회사는 우리나라 IT기업으로의 상징적 존재와도 같은 회사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애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건 안철수 개인의 호불호와는 다른면 이기 때문이죠. 아무튼 저는 안철수란 인물에 대해서 나쁘게 보는 사람은 아니니 살살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