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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예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10-28 14:14:15
추천수 17
조회수   2,124

제목
"저예요..."

글쓴이
전성일 [가입일자 : 2003-11-12]
내용
문득 생각이 나서..







발신자를 알수 없는 전화가 오고..



"여보세요?...."



낮고 가라 앉아있으면서도 침착하면서 맑고 고운음색의 짧은 한마디.





"저예요........"





"...................."





순간 머리속 상념은 타임머쉰을 타고 여러 계절을 거쳐, 여러 해를 거쳐, 여러 일상과, 만남과, 우울과, 반복적인 애증의 시간을 타고 넘어..



그녀와의 마지막 끝자락과 마주 대하면서..



"어......예........"  어색한, 그러면서 반갑지만 어색함이 더 큰..



어디서부터 풀어야하는지, 마지막 끝자락의 기억이 정확한 건지..그녀가 왜 전화를 한건지..이제는 청춘의 강을 건너 건너기 전 강을 기웃거리는것도 아픔일텐데..



스스럼없이 풀어지고 있는 청춘의 기억을 탓할수도...



왜 이제야 전화를 하는지를 탓할수도....비어있던 그동안의 공간을 앞으로도 비워 두어야 할지, 채워야 할지..







을쉰들......



"저예요...." 라는 전화를 기다릴만한 그녀가 계신지요?





* 모레면 시월의 마지막 밤이네요. "저예요"만 해서 알아들을 수 있는 그녀가 몇 분 이신지 댓글에 달아주세요.(거짓말 금지/뻥 금지)  * 가족 제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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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일 2014-10-28 14:16:11
답글

저는 한명 입니다. 지금도 기억에 생생한..."저예요".... ^^;;;; (연우압빠. 이르기 읎기요)
이수영 2014-10-28 14:19:06
답글

가끔 마누라한테 "저예요~" 하는 사람이 온답니다

띵동하고 초인종이 울려서 누구세요? 하면

밝은 목소리로 "저~예요~" 하는 우체국 택배 아저씨...

가끔 안색이 안 좋아서 "무슨일 있으세요?' 하면

오늘 "너~무 힘들어서요!" 라며 하소연도 하신다네요
이수영 2014-10-28 14:21:08
답글

저는 마누라 밖에 읍써요~
┗ 전성일 2014-10-28 14:26:27

    반칙이지 말입니다. 연우엄마가 오늘 와싸다 검색하는 날인감요?
이석주 2014-10-28 14:32:47
답글

얼마전 개콘에서 클레오박트라(박성호분) 왈 마누라하고 이혼하면 눈 마주친 화수가 젤로 많은 택배아저씨와 재혼할 확률이 높다고 하던데유. 제 마누라한테 택배좀 그만 시키라고 잔소리하다 니 CD택배는 뭐냐구 지청구 먹고 등짝 한대 먹었슴돠.
┗ 전성일 2014-10-28 14:39:25

    저희는 맞벌이라 어르신이 택배를 받으시는 것을 다행이라 생각해야 하는군요.. ^^
황준승 2014-10-28 14:37:42
답글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아냈대요?

저는 신혼 때 얼굴도 모르는 채팅친구가 밤에 삐삐 보낸걸 새벽에 아내가 화장실 가다 보고는
사단이 날 뻔 한 적이 있습니다
┗ 전성일 2014-10-28 14:45:07

    구. 휴대폰 번호를 안 바꾸는 남푠의 경우 의심해봐야 합니다..언제 올지 모를 그녀를 기다리느라....
염일진 2014-10-28 14:59:06
답글

누구세요???
┗ 전성일 2014-10-28 15:04:28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경우에 나오는 통상적인 자기방어적 대답을 하신겁니다. 얼쉰 ^^
┗ 전성일 2014-10-28 15:35:14

    10초 정도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는데. -> 제가 이 말에 공감대를 느끼실분들이 계시리라 적어본 글입니다.(전화를 하든, 받든)

준남님. 혹시 이책 읽으셨나요?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shopNo=0000400000&sc.prdNo=210596510&sc.saNo=003002001&bid1=search&bid2=product&bid3=title&bid4=001
김주항 2014-10-28 15:34:05
답글

아무리 생각 해도 읎따능....ㅠ.ㅠ!!
┗ 전성일 2014-10-28 16:02:56

    저녁 어스름에 술한잔 드시고 다시 댓글 달아주세요. 교주님 체면이 있지요...최소한 00 정도는 되어야....
김준남 2014-10-28 15:54:32
답글

어흑. 전성일님.

글을 올리고 보니 결혼식 한달 남겨놓고 "딴"생각에
창밖을 보며 한숨짓는 제 모습이 보여 지웠으니
이해해 주세요 ^^

못읽어본 책이네요 ^^
┗ 전성일 2014-10-28 16:01:26

    ^^ 검색해보니 (11월 결혼) 이시길레 선물로 드릴까 해서요.(제 쪽지로 받으실 곳 주소 좀 보내주세요+연락처)

* 신혼여행가시면서 읽어보세요.
┗ 이수영 2014-10-28 16:12:03

    김준남님 결혼 축하드려요...

결혼 하시면 딴 생각 안드시고 행복 할겁니다 ㅎ
┗ 김준남 2014-10-28 16:17:48

    에고.. 감사합니다만

공으로 받는 것을 무척이나 부담스러워 하는 성격이라
주소 바로 보내 드리겟습니다.^^

이수영님 감사합니다.

결혼하면 더 딴생각 많이들 한다고 하던데...^^
백경훈 2014-10-28 15:57:47
답글

저예요~~~

저는 다 알아 들음



그런데

아무개군~~ 왠일인가?.

ㅡ,.ㅡ;;


슬푸도다..
┗ 전성일 2014-10-28 16:12:25

    경훈을쉰같이 굉장히 (여자사람에 대하여) 쎄신 것 같은 분들이 또 은근히 (여자에 관하여) 소심하던데..맞는가요?
이승규 2014-10-28 16:30:30
답글

얼마나 긁고 다니셨으면 그렇게 놀란 새가슴이 되시는지... 엔간히 자시지... ㅎㅎ ^__^;
┗ 전성일 2014-10-28 16:38:20

    갑자기18금이 되어 버리네요....능력자십니다.
이숭우 2014-10-28 17:41:43
답글

한사람 있습니다.

눈 감기 전에 딱 한번만이라도 다시 볼수나 있을지... -.-
┗ 전성일 2014-10-28 21:35:37

    직접 찾아보세요.

최대선 2014-10-28 18:57:21
답글

이젠 제 전번이 바뀌어서 걸고 싶어도 못 걸어주실거라는 슬픈 현실이네요.
함 받어 봤으면 좋겠는데.
삐삐시대에 만난 사람도 한마디 목소리 들음 알아들을텐데.
제 전번 똥아일보에 쪽광고라도 내볼까요..
떡 줄 사람이 줄 지 안 줄 지도 모르지만 다섯의 목소리는 들어보고 싶네요.
뭐든 다섯손가락은 채워야 함다..
┗ 김주항 2014-10-28 19:09:08

    지가 쪽 광고 전문임돠....~.~!!
┗ 전성일 2014-10-28 21:33:58

    현재 Win 이십니다. 다섯분이라..
최대선 2014-10-28 19:19:22
답글

쪽 광고라 하시면 사..채..?
아님 벼룩신문 주필? 광고대행? 만남주선? 신도 모집? 굥장휘 궁금하네요.. ㅎ
┗ 김주항 2014-10-28 20:21:44

    궁금 하시면 오배권 입금후 기둘려 보새효....~.~!!
┗ 김승수 2014-10-29 08:46:22

    이런일에 돈부터 입금하라고 하면 , 103% 사기일 가능성이 농후하다에 3 표 !!
┗ 전성일 2014-10-29 09:40:50

    기본적으로 교주라함은 사기당하는걸 알면서도 입금을 하는 신도를 두기 마련입니다. 얼쉰.
김성건 2014-10-29 00:23:31
답글

아~ 글을 읽는데 가슴이 두근두근, 코끝이 찡~해지면서 눈물이 살짝...ㅠㅠ
예전에 한번은 미치도록 생각이 나서 싸이월드, 페이스북, 구글...혹시나 하고 새벽까지 다 뒤져본적도 있습니다.
전혀 자취가 없는게 차라리 다행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전성일 2014-10-29 09:39:24

    시간을 놓아두고 그때 무슨일이 있었는지 편하게 듣고 싶은 생각이 들때도 많더군요.
이종호 2014-10-29 10:40:23
답글

저도 가슴에 묻어 둔 그녀가 있습니다.....ㅠ,.ㅠ^ 결혼까지 하려고 했었던 한사람.....그 이모뇬만 아니었어도....

울 마님에게 이르기 없기임돠...
┗ 전성일 2014-10-29 11:07:32

    그녀인가요?...그녀s 인가요?
┗ 이종호 2014-10-29 14:25:32

    only 그녀 입니다....결혼식장에서 장모님 되실 뻔 했던 분이 펑펑 저보고 우시는데 마음 아팠습니다.
┗ 전성일 2014-10-29 14:30:27

    가을이 촉촉해 지는 것 같습니다.
박병주 2014-10-29 10:48:16
답글

서녀명 됨뉘돠.
저예요.
그리고 나야~
ㅠ.ㅠ
┗ 전성일 2014-10-29 11:07:58

    파란만장한 청춘이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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