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황매실로 담은 매실주가 이번 주말 쯤이 백일입니다.
그래서어제 집에 마누라 없는 틈을 타서 시급 마누라 시켜서 작업 할까 했는 데
시급마누라는 시급이 넘 비쌉니다.
그래서 주위에 노는 영감들 불러서 일시켰습니다.
우선 국밥부터 한 그릇씩 맥고..
전에 가던 밀양국밥집에 갔다간 일진 영감 땜에 자칫 일도 못하고
잡히는 수가 잇어서 이번엔 다른 국밥 집에 갔습니다.
그리고 작업시작입니다.
일 많다고 투덜거리길래 그럼 새우잡이배 ?
했더니 잠시 후
멀미 땜에 안되겠다
하고는 열심히 일합니다.
아이스크림에 더치 커피 부은 아보카도 인지 머시기 커피먹어가면서
고병희 노래 LP 로 들어가면서 일하는 분위기 좋습니다.
작업이 끝나고 주둥아리 수축튜브로 마감하고
라벨 붙이고 예쁜 망사 스타킹 까지 씌여주니 그럴 듯합니다.
상자에 넣어서 일이 끝났습니다.
일당으로 아니 시급으로 매실주 한상자씩 ..
매실을 뺀 매실 주는 한 삼년쯤 묵혀 두면 아주 맛있는 매실주가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