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라는 게 참 요상합니다.
예전에 미디작업용 장비 가지고 있을 때, 끝도 없이 좋은 장비들을 탐내곤 했는데
오디오도 항상 경제적인 능력을 상회하는 뽐뿌를 불러오더군요.^^
가까운 지인분이 그러더군요.
“피씨에 튜닝해서 좋은 음질을 내는것과 같은 가격대 CDP좋은거를 쓰는거중에
CDP가 더 가성비가 좋다”…라구요.
과연 그럴까요?
본의 아니게 요즘은 여러 장비들을 빌리거나 입수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현재 마란츠 상급기 SA-11S2라는 CDP와 모동호회에서 공제한
피씨를 비교할수 있는 상황이 되더군요.
현재는 피씨에 몇가지 튜닝이 필요한 상황이긴 합니다.
부족하지만 현재 쓰고 있는 시스템은 4312E에 최적화된 모니터링용 셋업 입니다..^^
피씨와 CDP에서 오는 소스가 풀 발란스로 된 덱과 프리 앰프 그리고 모노 모노 파워를 통해서
4312E로 전해집니다.
소리가 날이 서있죠. 뭔가 조금만 달라져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발란스 구조로 좌우 채널이 분리 된것과 전원 및 선재에 많이 투자가 되어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금은 잠시 JBL XPL200 장비와 매칭이 되어있습니다..
XPL200 좌측에 웅쿠리고 있는 QUAD 모노 블럭은 현재 시스템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장비입니다.
각설하고 제목처럼 두 소스를 박 터지게 싸움을 붙여볼까 합니다.
마란츠 SA-11S2는 기존에 알던 마란츠 소리처럼 소란스럽고 경박하지 않습니다
부드러우면서도 묘한 매력과 극강의 해상력.. 좋은 제품임에 분명합니다.
이건 뭐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가격대비 괜찮습니다..^^
알루미늄 통절삭 케이스에 무게도 상당해서 진동에 대한 강한 대책이 있는 제품이고 뒷면에 동판마감과
내부 메커니즘 설계등은 마란츠 최상급기를 그데로 차용한듯 합니다.
아래는 테스트용으로 셋팅하고 있는 음감용 피씨입니다.
셋업되면 이쁜 케이스에 담아줘야겠죠?
지금은 테스트 베드 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후덜덜한 물건들이 잔득 모여있습니다..^^
이놈은 사실 아다마스 라는 공제피씨에 일부분을 구입해서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이 피씨는 고성능 CDT같은 느낌을 줍니다.
서버용 메인보드를 기반으로 안쓰는 포트 등은 알아서 전력을 차단하게 되어있고
기판 자체에 노이즈가 유입되는 부분 등은 코팅이 되어 있지요.
방열판과 차폐제 등이 가미된 서버용 램, 23W 초저전력 CPU가 기반이 되겠습니다.
보드자체로 동영상 등을 쓸수 없게 그래픽 코어가 없습니다.
해서 음감용으로 적합한 구조를 가진 놈입니다.
볼수록 잘 조합되었다고 생각되고 안정적입니다.
SLC SSD에서 한 비트씩 불러다가 서버용 램에 올려 놓고 플레이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 램도 일반 램과는 달리 에러정정용 비트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구요.
여기에 메인보드 자체에 저렴한 클럭이 아니고 좀더 정밀한 클럭이 달려있으니
DAC으로 전송되는 정보는 음원에 충실한 전송이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기판 중간중간 검은색으로 뭔가를 차단한 것이 보이시죠?
우측에 방열판 처리된 서버용램입니다.
여기에 SSD하드 몇 개, 대용량 외장하드 이렇게 셋업되어 있고,
특이한 건 USB카드가 3종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비교 테스트용이지요.
리니어 전원 빼고 아마도 신품가 10, 30, 100만원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제일 가격이 비싼 제품에는 C클럭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 많은 JCAT USB카드 구형과 클럭 장착분 그리고 대륙 에서 온 놈입니다..^^
사실 메인보드에도 C클럭이 달려 있어서 추가적인 클럭이 무슨 소용이 있겠나
싶었는데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노스스타 엑셀시오도 그리 나쁘지 않은 DAC인데 말이죠..^^
그러나 스펙이나 제조사에서 말하는 능력치가 DAC 자체만으로는 충분치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소리요??
모두 다르지만 모두 좋습니다…. ^^
음…. 피씨에서 이정도 소리가 난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니까요.
마란츠 SA-11S2가 중고가 130정도이고
피씨는 인드라 SATA케이블등과 하면 대략 비슷한 가격이지요.
물론 중고가격 되겠습니다.
PC의 장점은 여러 가지 조합으로 자신에게 맞는 소리를 뽑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인 것 같습니다.
파일로 운용되는 편의성은 차치하고서라도 말이죠.
대화면으로 플레이어를 쓸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바로 유튜브나 검색을 통해 플레이되는
곡에 대한 세부정보도 확인이 가능하죠.
틈틈히 셋업하고 조금씩 소리가 좋아지고 있으니깐 아마도 좋은 소리를 들려 줄거로
기대합니다.
어느 정도 튜닝이 마무리되면 지인 분들 몇 분 모시고 두 가지 소스를 비교 테스트해볼 참입니다.
게시판에 노트북이나 여러 가지 소스가 좋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가지고 오시면
비교해서 들어볼 수 있습니다. (제한적이겠지만….사실 집에 노트북이 3개나 있습니다..^^)
순정상태의 노트북 류로는 절대로 이 피씨의 성능에 다가갈수 없음을 확신합니다..^^
어떤 부분이 그런 작용을 하는지 더 테스트해봐야 하겠으나 기존에 사용하던
피씨보다 음상이 훨씬 정확하게 맺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아다마스용 보드와 장비들의 클럭에서 나오는 힘이 아닌가 싶습니다.
클럭으로 부터 나오는 고정밀 신호들이 지터감소나 여러가지 긍정적인 작용을 하는것으로 보이고
특히나 저음 부분의 해상도가 극상승하는 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부분은 너무 영점조정이 잘되어서 음색이 가늘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수 있고
개인의 취향이 많이 반영될수 있는 부분으로 혹자는 다단계에 클럭 소리를 불편해 하시는 분도
분명히 있을 거로 생각됩니다..)
현재 넓은 무대감과 엠비언트 등은 마란츠를 훨씬 상회하는 능력치를 보여줍니다.
음악적인 표현력과 질감은 SA-11S2가 조금 앞서구요.
CDP의 경우 추가적인 음원을 구입하는 비용부담과 오디오CD를 구워야 한다는
(MP3나 여러파일 형식을 지원치 않음) 귀차니즘을 유발하지만 항상 같은 소리를
유지할 수 있는 안정성은 큰 장점으로 생각되네요.
바쁜 이번주가 지나면 여러가지로 비교 청음을 많이 해볼 예정입니다..^^
현재 PC에 전원선재나 리니어 전원 튜닝등이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만
NAD 보급 CDP는 상대가 되지 않는 상태이구요
일반 노트북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조만간 마란츠 SA-1S2 보다도 좋은 소리가 나지 싶네요.
동일한 가격대비인 현재 셋팅으로는 두 장비간 비슷하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