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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속에서 피어난 꽃 한송이. 윈사운드 Attic 인티앰프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5-04-03 19:45:28
추천수 96
조회수   12,181

제목

진흙속에서 피어난 꽃 한송이. 윈사운드 Attic 인티앰프

글쓴이

이현창 [가입일자 : 2003-08-16]
내용
늘 이야기 하지만 시대가 변했습니다.
40대를 넘어서는 제 나이 이상의 세대에서는 "전축"에 대한 강한 향수가 있겠습니다만, 30대 이하의 젊은 세대일수록 이제 "전축"은 그저 구시대적인 유물이려니 할 것입니다.
좋은 앰프와 스피커로 음악을 듣는다는 것보다는 좋은 헤드폰과 DAC가 우선이고 엘피나 시디보다는 무손실음원이 소스가 되어 가는 시대입니다. 앞으로 이 현상은 더 심해지겠죠.
스피커에 앰프가 뭐야? 스피커는 블투로 연결하는 거잖아? 라고 하는게 지금 이 시대의 트렌드이니 말입니다.

자연스럽게 전세계적으로 하이파이 시장은 괴멸되어 가고 있습니다.
소수를 위한 하이엔드 시장은 점점 더 고급화 되어 가고 이제 하이파이 시장은 설 자리가 없어져 갑니다.
국내 오디오 시장도 마찬가지로 작은 기업들, 특히 오디오쪽 중소기업들은 하이파이 시장에서 점차 사라져 갔습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하이엔드를 느낄 수 있을까라는 모든 오디오애호가들의 작은 희망들 역시, 점차 사라져가는 업체들 마냥 바람앞의 촛불 신세가 되었으니 말입니다.
자. 그 국내 업체들이 사라져가면서 여기 저기 불씨들을 남겨 놓았죠.
제조사가 사라지면서 기기들의 AS가 불가능해 지는건 차라리 양반이고, 공제니 예약판매니 하면서 돈만 챙기고 만세 부르는 업체들도 생겨났습니다. 일부러야 그랬겠습니까만, 결국 피해는 오디오애호가의 몫이었습니다.

돈 많고 여유 많은 분들이야 거들떠 보지도 않을 국내 업체들의 기기.
그 기기를 사려는 사람들은 마누라 눈치 보고 커가는 애들 생각에 벌벌 떨면서 용돈 모아 기기를 사는 평범한 이 땅의 오디오애호가들이었습니다. 좋은거야 알지만 내가 지를 수 있는 한계가 있고, 거기에서 최선의 길을 찾는 그런 사람들이 이 글을 쓰는 저나 지금 읽고 있는 여러분 아니겠습니까?
그런 애호가들을 울리는 업체들의 쇄락은 여기 저기서 안타까운 소식을 남기기 시작했고, 열받아서 오디오 접는다는 진심 안타까운 이야기들도 들려왔습니다. 오디오에 대한 열정은 그렇게 피끓는 분노로 변해갔습니다.

와싸다를 들어 오시는 분이라면. 어느 정도 오디오 애호가라면 "풍악"이라는 앰프를 들어 보셨을 겁니다.
와싸다의 클럽을 통해 탄생한 이 업체는(와싸다와는 무관합니다) 이후 다음카페에 둥지를 틀고 앰프를 만들어 왔습니다.
업체 이름은 윈사운드. 소형 진공관 인티 풍악을 시작으로 불세출의 걸작 "풍류", 변강쇠 같은 힘의 슬림인티 "트릴로"와  "하이엔드 프리파워"까지. 윈사운드의 발자취는 2000년 이후 국내 하이파이 앰프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역사를 남겼습니다.
국내에서 탑의 자리는 갈 수 없었지만, 가성비를 따지는 매니아부터 윈사운드만의 소리가 마음에 드는 사람들까지 한동안 윈사운드는 오디오애호가들을 열광하게 만들기에 모자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윈사운드는 언젠가부터 사기다 뭐다 먹튀다 등등 시끄럽기 짝이 없었습니다.
해당 카페를 들어가면 정보교환의 장이 아니라 사기다 아니다 성토하는 글들과 온갖 험담이 날라다니는 이해 못 할 장소였으니 말입니다.
윈사운드의 기기를 중고로 구매하고는 카페를 가입하는 사람들은 작금의 이 상황이 뭔지 허걱하며 놀라고 그렇게 윈사운드는 온갖 잡음 속에 지금까지에 이르렀습니다.
저 역시 돈을 보낸지 몇년만에 이 에틱이라는 앰프를 받았습니다만, 도저히 이해 못 할 업체라는데 그 누구도 이견을 보일 수 없으리라 믿습니다.

자...... 재미있는건 이 업체를 이끄는 유사장이라는 분이 정말 신기합니다.
부도가 나도 몇 번이 났을 것이고 이젠 허름한 사무실 하나밖에 안남아 있는 상황인데 만세를 부르지 않는겁니다. 욕할 사람은 욕하라고 하고 난 끝까지 앰프를 만들어 일을 해결하고 마무리 짓겠다는 것이었지요. (이 부분 역시 이번에 앰프를 찾으러 갈 때 들었지만 말입니다.) 사실 저는 앰프 받을게 있다는 것조차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먹고 사는게 바쁘다보니 그저 그렇게 잊혀졌던 앰프이니 말입니다.
다행인지 윈사운드 카페에서는 돈 문제로 시끄러웠던 분들이 저처럼 다 해결되어 가고 있나 봅니다.
하지만, 유사장이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배신과 절망을 윈사운드에 돈 주고 기기 받겠다는 사람들이 이해할 필요도 없고 동의할 이유도 없습니다. 결국에는 본인이 책임을 져야 하겠지요......
길기도 한 그 내막은 사실 알고싶지도 않고 여기에 올리기는 더욱 싫어지네요.

아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 윈사운드 카페의 회원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정말 신기한건 이전까지 쌍욕을 하고 고소한다 뭐한다 난리치던 분들이 에틱앰프를 받고 기기를 받았다는 글을 올리면서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씀들이 있습니다.
앰프가 정말 소리 좋다......이겁니다. "기승전 앰프조아" 이렇게 말이죠.
만약에 윈사운드에서 문제 생겼던 일들이 다 해결된다면, 다시 윈사운드가 일어설 수 있다면 국내 하이파이 시장에서 다시금 좋은 포지셔닝이 가능하겠다 싶더군요.
그래서 저는 이 에틱이라는 앰프의 리뷰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음악을 듣고 있노라니 마치 진흙탕 속에서 피어난 한떨기 아름다운 연꽃이 떠올랐으니 말입니다.




















제일 먼저 이야기 할 것은 이 앰프는 진공관이 아닌 인티앰프입니다.
고풍스런 디자인이 마치 진공관이란 생각이 듭니다만, 인티앰프입니다.
근래의 대형 브랜드의 인티앰프와는 완전 반대의 길을 가는 매우 불편한 인티앰프입니다.
전면의 조작스위치는 세개인데 맨 왼쪽이 전원, 가운데가 소스변환스위치, 오른쪽이 볼륨입니다.
리모콘? 없습니다.
DAC? 없습니다.
포노단? MC도 가능하냐구요? 포노단같은거 없습니다.
블투 되냐구요? 다 안되는되 블투가 되겠습니까?
입력단이 풍부하냐구요? 입력단 세개 뿐입니다.
스피커는 두 조 되냐구요? 한 조만 됩니다.
밸런스단자 있냐구요? 아 진짜. 없다니까요.
단돈 몇만원짜리 중국산 컴용 미니앰프만도 못하게 편의성이나 기타 등등은 구매의욕을 잠재우기에 충분하리만큼 매우 불편한 앰프입니다.

앰프를 받으러 가서 위에 대한 부분들을 이야기했습니다.
몰라서 안한게 아니고 단가 맞추느라고 다 뺐답니다. ㅡ,.ㅡ
100만원대에서 만들 수 있는 최대치의 사운드튜닝을 위해 하이파이적인 부분들로만 가겠노라고 하시더군요.
앰프를 받아 오며 적잖이 실망스러웠습니다. 아 뭐야 이거...... 사실 그랬습니다.




















다들 그러시겠지만, 와싸다 풍악동 때부터 윈사운드의 주고객은 40대 이상이 주를 이루는 오디오경력이 기본 1,20년은 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같은 사람도 명함 내밀기 힘든 고수분들이 많으시죠.
그런 분들이 이 에틱을 받아가셔서는 하나 같이 앰프에 대해선 그저 좋다라는 말 이외에 아무 이야기를 하지 않으십니다.
이 불편한 기기를.
왜 열광하는지.
저도 그 마음이 이해가 가기에 이렇게 글을 남기는 이유입니다.
남편에게 개 쳐 맞으면서도 헤어지지 못하는 여인네의 몸에서 이끌어져 나오는 욕정 마냥, 윈사운드 앰프의 소리는 그렇게 욕을 하면서도 앰프에 대한 욕은 하지 않게 되는 묘한 마성이 있습니다.
제 표현이 과하다 싶지 않나 생각해 보지만, 사실 이 표현 밖엔 떠오르지가 않습니다.
오디오쟁이의 욕정은 바로 그것이니 말입니다.




어지간한 프리 파워를 구동해서 잘 울리기 힘든 스피커가 제 스피커인데, 이 녀석은 일단 스피커를 가지고 노네요.
쥐락 나락 폈다 움켜쥐었다 가끔은 스피커를 들어올리다가 매치는. 그런 느낌입니다.
가끔 남자들이 하는 농담 마냥, 스피커가 교성을 지르며 왜 이제까지 이런 앰프 안물려줬냐며 공기반 소리반으로 말하는 것처럼 노래를 합니다.
구동력을 표현하고자 약간은 저속한 표현을 했습니다만, 실로 구동력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주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볼 품 없는 쇳덩어리같은 디자인의 이 에틱은, 전작 트릴로가 보여주었던 변강쇠같은 이미지보다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된 구동력으로 스피커를 가볍게 드라이브합니다.
윈사운드의 프리 파워를 사용해 본 적 있는 제 느낌 상 프리파워보다 댐핑이 더 좋게 느껴지네요. 물론 저만의 착각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전에 사용했던 앰프보다 무대감이 더 넓게 느껴집니다.
화사한 고역이 봄바람에 살랑거리는 여인네의 치맛자락 만큼이나 매혹적이네요.
어여쁜 질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높은 산에서 보이는 하늘만큼이나 탁 트인 시원한 느낌은 오디오로 느끼는 쾌감을 이야기하기에 충분합니다.
농밀한 중역대는 더 깊이감 있는 무대감을 주는데 일조하며, 편안하고 펑퍼짐한 양감 있는 저역대가 아니라 타격감 있고 단단하게 받쳐주면서 완급조절을 하는듯 하게 박진감 넘치는 저역대를 만들어줍니다.
전체적으로 500에서 천만원 사이의 가격대에서 느낄 수 있는 전형적인 하이엔드 인티앰프의 아이덴티티가 느껴집니다.
위에서 언급한 그 모든 불편함들을 소리 한 방으로 잠재우는 앰프입니다.
튜닝의 묘미인지 어떤지 저는 엔지니어가 아니라 잘 모르겠습니다만, 특정대역에서 왜곡이 난다던지 하는 일반적인 단점을 찾아보기 힘든 특성입니다.
상당히 남성적인 스타일이라 광활한 대지 위를 검정 종마가 달리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가끔 장터를 보면 풍악 미니진공관은 매물도 흔하지 않고 나오면 바로 바로 거래되는 제품입니다.
풍악2도 그랬고 풍악포노는 공히 인정받는 포노앰프죠.
풍류의 경우 최근에 나오는 500대 진공관 인티에서도 듣기 힘든 소리였습니다.
트릴로는 1,2,3까지 나오며 아직도 현역에서 많은 인기를 받는 그런 제품입니다.
윈사운드의 모든 제품이 그러했듯, 가성비라는 측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제품군들이었습니다.
어쩌면 이 에틱이라는 앰프가 그 역사의 정점을 찍지 않을까 기대해 마지 않습니다.
욕할 부분은 욕을 해야 하고 이제까지의 과오는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 현실은 냉정합니다......
지금까지 팔린 수많은 윈사운드 기기의 유지보수도 필요하겠지만, 오디오애호가로서 더 버티고 끌고 가서 에틱보다 더 좋은 앰프가 나왔으면 합니다.
에틱.
한 번은 꼭 써보고 싶고 주변에 권해주고 자랑할만한 정도의 마음이 가는 "물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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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승호 2015-04-03 22:07:02
답글

저도 사용하고 있지만 사장님생각하면 욱하는것도 있지만 받아서 들어보니깐 너무 가성비 좋네요 ㅠ.ㅠ

이현창 2015-04-03 22:09:46

    다들 반응이 그렇더라구요^^ ㅎㅎㅎ
암튼 물건은 물건 확실합니다.

조창연 2015-04-05 12:30:49
답글

글을 정말 재미있게 잘쓰시네요..
한참 웃었습니다
다 필요없고 소리하나만 좋으면 많은 부분 넘길수있는게 오디오하는 사람의 심정이지요.
글을 읽다보니 윈사운드 에틱이라는 앰프에 급관심이 가집니다.
필히 찾아봐야겠습니다.
재미있는 글 잘읽었습니다.^^

이현창 2015-04-06 22:01:00

    감사합니다^^

임상호 2015-04-05 17:45:21
답글

앰프 뚜껑을 열어 보였더라면 아쉽군요.
윈싸운드 전화번호가 어떻게 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이현창 2015-04-06 22:00:35

    다음카페 윈가운드로 들어가심 나올거에요^^
http://cafe.daum.net/winsound

서영수 2015-04-06 02:53:04
답글

윈사운드 제품은 사용해보면 소리 하나는 정말 가격을 잊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빨리 정상화 되어서 좋은 제품이 꾸준히 나왔으면 합니다!

중고건 신품이건....

국산이고, 작은 회사 제품이라는 선입견을 버리시고 청취해보세요.

이현창 2015-04-06 22:01:30

    마성의 풍악이죠^^

이권영 2015-04-06 18:35:42
답글

저도 들여서 짐 듣고 있는 엠프네요. 소리만큼은 인정합니다.... 사람도 소리만큼만 되면 정말 좋을텐데요....

이현창 2015-04-06 22:02:50

    정말 소리 하나로만 치면 어지간한 앰프들이 상대하기 힘들것 같네요^^

조현영 2015-04-06 18:49:02
답글

저도 초기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에틱의 소리의 성향을 참 잘표현하셨네요. ^^
제작자에게 공정하고 정직한 평가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국오디오사에 한 획을 그을 명품은 맞는 것 같습니다.

이현창 2015-04-06 22:03:09

    감사합니다^^

손영민 2015-04-07 09:29:01
답글

진짜 글을 잘 적으시네요 ^^
저도 이번주에 준다고 연락 받았는데 카페가서 보니까 많은분들이 받았다고 소리 좋다고 적어놨네요
그동안 그리 욕하고 그런분들이 앰프 소리 들어보고 그렇게 마음이 휙 바뀌는 모습보니 지켜보는 저도 당황스러울 정도네요..
그정도로 오디오 하시는분들이 순수하단 반증이라고 보여집니다.

근데 진짜로 이번에는 나도 받을까?? 아직 받지 않아서 그런 생각만 드네요 ^^;

이현창 2015-04-07 14:38:35

    꼭 받으시리라 믿습니다ㅎ
과분한 칭찬 감사합니다

박건호 2015-04-07 09:51:07
답글

풍악으로 소리에 눈을 떴던 회원으로 반가운 소식이네요.
지금은 없어졌지만 풍악동 회원이었고 카페 회원이기도 했지만 조용히 바라보기만 했네요.

에틱 한번 연이 닿기를 기원해봅니다. 풍악소리가 그립네요. ㅎ

박성열 2015-04-07 12:50:48
답글

진짜 소리에 자신이 있으면 정상적으로 기송품으로 판매하면 되는데 왜 공제를 할까요?

이현창 2015-04-07 14:41:05

    공제란게 참 무서운 악마의 유혹이라 생가합니다
영세한 업체들 마진 줄이더라도 공제를 하면 선입금 받아 생산비 만들고 재고 수량 관리까지 한방에 되죠
그러다 깨지면 업주는 만세부르고 ㅠㅠ
그래서 그렇지 않나 생각합니다

조창연 2015-04-07 16:03:04
답글

이 앰프에 관심이 있어 찾아봤더니,
현재 네오복스카페에서 완제품 수량 10 대에 한하여 165 만 원 가격으로 판매를 시작했더군요.
현창님의 뽐뿌에 필받아, 아마도 제가 구입 1호로 주문한것같은데,
입금하고나니 어느분이 첫댓글로, 몆년전 레퍼런스 프리 AS맡긴거 아직도 해결이 안됐다는 불만을 표시하시더군요.
이미 주문한거, 부디 AS맡길 일이 없이 오래 사용할수있게 되길 바래봅니다~

이현창 2015-04-07 17:15:13

    네,저도 오늘 아침에 보니 판매개시글이 공지로 떳더라구요
아무쪼록 해결 안되신 분들 잘 해결되시고 잘만든 앰프 제대로 평가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조창연 2015-04-08 10:51:57
답글

오늘 아침 빨리 들어보고싶은 마음에, 부리나케 택배지점을 찾아가 에틱을 수령해왔습니다.
셋팅후 지금 음악 들어보고있는데,
편의성면이야 현창님 글에서 익히 짐작했던바라 기대도 안했습니다.
중요한게 역시 소리라,
이제 막 전기 먹이고 불과 몆 분 들어본것 가지고, 이것이 에틱의 소리다 라고 말할순 없지만,
흠... 좋습니다~
첫느낌이... 현창님의 사용기를 읽고난후의 그 느낌 그대로 가감없이 다가오더군요.
전기밥을 더먹이면 소리 또한 더 무르익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산제품에 비해 제품의 재질이나 마감상태가 썩 마음에 드는건 아니지만,
이 또한 소리 하나만 좋으면, 많은 부분을 넘길수있는거라 마음을 먹고 있었기에,
불만사항을 가질 이유가 없습니다.
다만 이 좋은 제품을 만든 기술력만큼, 내구성도 좋아 고장없이 오래 사용할수 있게되기를 바랄뿐입니다.
좋은 제품 소개해주셔서 좋은 소릴 듣게 해주신 현창님께 감사드립니다~

이현창 2015-04-08 12:08:56

    아,,,진짜 몸 둘 바를......ㅎㅎㅎ
네오복스에서 판매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전화를 해보았더니 이전에 윈사운드에 선재 납품한게 인연이 되어 이번에 판매대행을 맡아주게 되었다고 하시더군요. 금전적인 이익을 위한 판매가 아니라 윈사운드를 못 믿으시는 분들을 위해 봉사한다는 개념의 판매더라구요. 자세한 내막이야 관계자분들만 아시겠지만, 어떻게든 일어서보겠다는 사람 주저 앉힐 수는 없는게 인지상정 아니냐는 말씀에 놀랐습니다. 시끄러웠던 업체 제품을 대신 판매한다는게 정말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거라고 보거든요.
암튼 이 번 에틱을 계기로 윈사운드가 다시 일어서서 그 불친절한 윈사운드 유사장이 욕갱이할머니 마냥 기분 나빠도 음식은 맛있는 그런 업체로 버텨주었으면 합니다.
암튼. 그놈의 소리가 뭔지 미워할래야 미워하기 힘든 존재라니까요....ㅎㅎㅎ

조창연 2015-04-08 12:39:34
답글

말씀대로라면 참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저야 윈사운드 제품을 처음 사용해보지만,
입금한후 몆 년만에 제품을 받았다는 분들도 계신걸 보면,
기다려준 분들도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며, 저는 정말 운이 좋은 케이스인듯 합니다.
아무튼 윈사운드도 이런저런 어려움을 극복하신듯 하고, 차후 에틱을 기반으로 승승장구하여 대박나기를 기원합니다~

김학순 2015-04-08 17:49:39
답글

베이스나 트레블노브도 없나보네요? 락이나 메탈 팝음악에도 적당한지요?

이현창 2015-04-15 21:11:12

    락,메탈,재즈 전부 다 잘 울려줍니다^^ ㅎ

정현철 2015-04-09 00:57:42
답글

십년 전 풍악 때문에 세종대 작업실 찾아갔다가 놀란 기억이 나는군요.재떨이에 수북한 담배꽁초,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공구들,기타 등등 땜에 너무나 산만하고 지저분한 작업실... 작업실만 봐도 절대 사업할 성격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는데 그 이후를 보면 역시...
다만 그와 별개로 제품 소리 좋은 건 인정...소리 만들긴 잘 만들더군료...국산품들에 대해 너도나도 가격대성능비 좋다는 칭찬을 하지만 사실 그럴 평을 들을 수 있은 제품은 별로 없죠.가격이 낮은 만큼 소리도 떨어지는 게 대다수 국산품 현실인데 윈사운드 제품 3개 써 본 결과 진짜 가격대성능이 좋음....쥔장이 사업적 마인드가 부족한만큼 그게 또 제품 가격에도 반영되더군요.. 가격 더 받아야 돼요.. 순수 제작 원가대비도 그렇지만 소리만 봐도...

최대석 2015-04-10 14:51:27
답글

저도 긴 기다림끝에 수령을 하여 지금 2주째 전기 먹이고 있습니다. 제가 지방 근무관계로 주말만 들어보고 전기는 계속먹이고 있는데 아 저녁에 올라가 들어보면 변화가 있을련지 기대됩니다. 유사장님이 3주정도 필요하다고 하던데 소리 터지는 것이.
제 시스템이 3년째 그대로 입니다. 스피커는 다인 포커스380 스피커 들인 후 윈사운드 힘 좋다는 하이급 레퍼런스 프리, 파워로 몇개월 구동하다 아무래도 저역 콘트롤 부분에서 스피커 제동이 제대로 되지 않고 약간 퍼진 저음에 양감만 많은게 마음이 안들어 다인과 상생이 좋기로 평판이난 플리니우스 9200SE로 2년정도 현재도 듣고 있습니다. 역시 베스트매칭이라 불만 없이.
그런데 이놈 에틱을 어렵게 수령해다가 마땅히 구동해볼 서브시스템도 없고해서 준다고하니 반갑게 가져오긴해서 며칠을 그냥 놔두다가 설마 이놈이 다인포커스를 구동하겠느냐? 구동이 안될때 무슨소리가 나오나 가져오면서 납땜이 떨어져서 소리가 혹시 안나오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등을 해결하고자 플리니우스를 내리고 그자리에 잠깐 소리나오는 것 테스트하려구 물려 보았다가 요즘 세대들 언어로 깜놀 엥? 이게모야? 어라? 플리니우스보다 저역이 더좋고 고역두 이쁘고 보컬소리두 좋구 더 믿을수 없는건 저역 콘트롤 제동이라하나 텐션감 있는 소리에 다인 포커스 380 대형기를 가지고 노는 느낌이네 해서 지금 플리니우스를 쉬게하고 에틱으로 사용중입니다.

손영민 2015-04-12 23:37:48
답글

저도 금요일날 퇴근 하고 오니까 와있네요..
첫 느낌은.. 우와... 역시 소리하난 진짜 기똥차게 잘 맹글어 내는군요 ^^;
사진도 찍고 조만간 인증샷 함 올려야 겠습니다. ^^

양민정 2015-04-16 11:19:19
답글

이현창님 글을 읽고 감동?을 주체하지 못하고 신청하고 말았네요....
이니그마2 를 이틀전에 구입 했는데 내보내야 것습니다. ㅠ,.ㅠ 별반 차이 없으면 ...ㅋ~
훨씬더 좋겠죠???

이홍우 2015-04-16 12:36:28
답글

저도 에틱 사용하고 있는데 소리 하나는 정말 좋습니다.
회사 책상 뒤로 배치된 에틱의 모양새는 그리 튀지도 그렇다고 그렇게 못나지도 않은 정도입니다.
크게 기대를 하지 않게 만드는 외형이랄까요...
그런데 소리 하나는 끝내 줍니다.
워낙 편안하고 좋게 들리니 자꾸 볼륨을 높이게 되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네요. ㅎ

김상연 2015-04-16 13:00:49
답글

모습은 자뒤쑤 딘공관엠푸랑 비슷하게 생긴듯하네요~^^
앞판넬에금칠(?) 해주면 좀더 있어보일것같습니다.ㅎㅎ

한승훈 2015-04-17 13:28:21
답글

입력단이 너무 부족하네요..최소 4개정도는 았으면 좋을듯한데요..

윗쪽 철망 벗긴 내부 사진이 무지 궁금하네요...

박찬훈 2015-07-29 03:50:57
답글

저도 풍악 트릴로 3 업글하고 사정상 음악 안듣다가 여기 장터에서 46 만원주고 팔고.. 몇일전 테크노마트 모 매장에서 네임과 프로악으로 청음하는데 풍악 느낌의 소리가.

아 그래서 풍악 트릴로가 아직도 팔리는 구나. 그런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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